STX조선 신개념 선박用 전선 개발

  • 등록 2008.08.28 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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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이 업계 최초로 무외장성, 내도료성 기능을 갖춘 신개념 ‘선박用 전선’ 개발에 성공했다.


STX조선은 선박용 전선 전문업체인 ㈜TMC(대표 송무현)와 함께 ‘무외장, 내도료성 선박 전선’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최근 한국선급(KR)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선박용 전선 부문은 100% 일본, 유럽 등의 외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국산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STX조선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선박용 전선 ‘Fine Route(파인 루트)’는 ‘무외장성’, ‘내도료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파인루트’는 선박용 전선을 둘러싸고 있는 철 재질의 외장을 없애 무게 및 전선 두께를 각각 25%, 15%이상 줄였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기존 전선대비 약 8% 가량 저가이다.


실제 연간 약 250억원 규모의 선박용 전선을 구매하고 있는 STX조선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0억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전선들은 선박용 도료(페인트)에 대한 내구성이 없었으나 파인루트는 탁월한 ‘내도료성’으로 비닐 커버링 및 접지 작업시간을 줄여 선박 1척당 평균 1,700 맨아워(M/H ; 시간당 투입인원)을 줄일 수 있다.


한편 -30℃부터 150℃까지 견딜 수 있는 내한·내열성 특징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운항 환경에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TX조선 조성욱 전장기술실장은 “파인루트 개발 성공은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선박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하반기에 해외 메이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해 2009년부터는 STX조선에서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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