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양사간 입장 차이로 본 입찰 참여 않기로 결정해
포스코 갑작스런 불참 대응 방안 입찰단독 참여모색
산은측 포스코 단독참여 판단 여부에 긴급 대책회의
GS가 올해 M&A(인수합병) 최대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막판에 불참의사를 발표해 포스코-GS, 한화, 현대중공업 3파전 구도를 보이던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 입찰이 결국은 GS가 빠진 가운데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3개 회사의 치열한 물밑 경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본 입찰에서 GS와 포스코가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가하겠다는 서류를 공식적으로 제출한 만큼 GS가 빠진 상황에서 포스코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매각 주체인 산은측의 판단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GS는 이날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측에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본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입찰서 제출 이후 입장을 바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예비입찰서까지 제출하고 실사까지 진행한 GS는 당초 자사가 주도하는 입찰 참여에서 입장을 바꿔 최근에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방침을 변경하고 의견 조율을 했으나 입찰가와 입찰후 경영권확보 등에 의해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S는 이에 따라 이날 본입찰서를 냈으나 이후 내부에서 포스코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과정에서 이사회 논의를 거쳐 아예 이번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는 수년 전 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제반 검토작업을 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그룹 오너인 허창수 회장이 수차례 인수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바 있는 가운데, GS 측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양사간 입장 차이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GS의 갑작스런 불참에 따른 대응 방안 및 입찰 단독 참여 여부를 놓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산은측도 긴급 대책회의에 착수해 포스코 단독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