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입찰에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던 GS가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단독입찰 형태로 계속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긴급 이사회를 진행한 뒤 GS가 컨소시엄을 파기하고 입찰에서 빠졌지만 단독입찰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계속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긴급 이사회에서 GS의 컨소시엄 파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대우조선 매각 단독 입찰과 인수 포기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S의 탈퇴로 입찰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입찰 제안서 제출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한 게 원칙이지만 산업은행이 변경에 동의할 경우 가능하다는 입찰 관련 단서 규정에 무게를 두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포스코는 단독입찰 제안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방침이지만 이날 오후 산은의 입찰 자격 부여 결정 여부를 지켜보고 제출 시기를 정할 방침에 있으나,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늦게 본입찰에서 GS와 함께 공동 입찰서를 낸 포스코의 입찰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2~3일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