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과 특허문헌 분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 체결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10월 27~28일까지 진행된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담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미국 특허청장(Jon. W. Dudas)과 특허문헌 분류 서비스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허청은 약 1만 5000건의 미국특허문헌에 특허분류 코드를 부여하여 미국 특허청에 제공하고, 미국 특허청은 25만 달러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지불하게 된다.
<사진:설명 고정식 특허청장(사진 오른쪽)과 존 두다스 미국 특허청장은 28일 제주 해비치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특허문헌 분류서비스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특허분류 코드는 특허문헌을 관련 기술에 따라 분류하는 기호로서 특허문헌 검색을 위해 모든 특허문헌에 부여하게된다. 이번 특허분류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결과에 따라 향후 특허분류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
이번에 미국이 요청한 기술분야는 무선 이동통신 분야로서 우리나라가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어 이 분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특허청은 우수한 인력 투입과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미국 특허청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특허분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처음으로 외국 특허청에 특허분류 서비스를 수출한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특허검색이나 특허분석 등으로 지식 서비스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미국으로부터 국제특허출원(PCT)에 대한 국제조사보고서 작성을 의뢰받아 처리하고 있으며, 2008년 1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7,600여건을 의뢰받아, 작성 수수료로 15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또, 내년부터는 국제조사보고서 작성 수수료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08년보다 훨씬 더 많은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특허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