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말새트 ‘넥서스웨이브’, 출시 6개월 만에 선박 1,000척 돌파
멀티 네트워크 통합 기반 고속 해상 통신 수요 증가… 글로벌 해운사 도입 가속화
해상 위성통신 전문기업 인말새트 마리타임(Inmarsat Maritime)은 자사의 통합형 고속 해상 통신 서비스 ‘넥서스웨이브(NexusWave)’가 출시 6개월 만에 1,000척 이상의 선박에 설치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인말새트는 위성통신 기업 비아샛(Viasat)의 자회사로, 이번 성과는 고속 연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원하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급속한 수요 확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K’ 라인, 미쓰이 OSK 라인(MOL), 노르웨이 솔방(Solvang), 네덜란드 안토니 페더(Anthony Veder), 살라움 라인(Sallaum Lines), Parlevliet & van der Plas 그룹 등 다수의 선사가 이미 도입을 마쳤다.
멀티 네트워크 통합으로 ‘항해 중 사무실’ 구현
넥서스웨이브는 인말새트가 독자 개발한 네트워크 본딩 기술을 바탕으로, Ka-밴드 GX(Global Xpress), 저궤도위성(LEO), 연안 LTE, L-밴드 등을 통합한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네트워크의 속도와 용량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 품질 저하 없이 일관된 고속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운항 테스트에서는 최대 340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80Mbps의 업로드 속도, 99.9% 이상의 가용성을 기록했다. 특히 네트워크 혼잡 구간에서도 트래픽을 자동 분산해 영상통화 등 고용량 실시간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선박을 '집'과 '사무실'로 전환
무제한 데이터와 글로벌 커버리지, 기업 수준의 사이버 보안을 갖춘 넥서스웨이브는 선상 근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생활 및 업무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 영상통화, 온라인 게임 등이 가능한 ‘육상 수준의 네트워크 환경’은 선원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벤 팔머 인말새트 마리타임 사장은 “넥서스웨이브의 1,000척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해운사들이 얼마나 해상 연결 신뢰성과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단일 공급자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작동 가능한 고성능 통신 시스템이 해운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정보는 인말새트 공식 웹사이트(inmarsat.com/maritime) 및 비아샛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