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 Ver 1.0’ 성능 검증 완료실해역 시험 통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반 확보…IMO 레벨 3 기술 입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로 개발해 온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Navigation Expert for MASS Operation)’의 종합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해역 시험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NEMO’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KASS)’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약 6년에 걸쳐 개발돼 온 시스템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자율운항 3단계(Level 3) 수준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국내 기술로 자율항해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NEMO’는 복잡도가 낮은 근해 및 원양 항해 환경에서 선박의 자율 판단 기반으로 항로를 추종하며,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시스템은 KRISO가 보유한 해상 테스트베드 시험선 ‘해양누리호’에 탑재돼 다양한 해역 조건에서 통합 실해역 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7월
KR, 싱가포르서 동남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 성료IMO·EU 환경규제 대응 방안 공유… 해사업계 기술교류 플랫폼 자리매김KR-PILOT 등 디지털 전략 소개… 해운업계 탈탄소 전환 지원 본격화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KR 동남아시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시아 해사업계 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 확대와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KR은 매년 해운·물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위원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국제 해사이슈와 기술적 해법을 공유해 왔다. 올해는 Navig8 Group, Executive Ship Management, 싱가포르 해사청 등 주요 해사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일 열린 기술세미나에서 KR은 ▲IMO 중기조치 및 EU 규제의 경제성 분석 ▲디지털 기반 탈탄소 전략 지원 플랫폼인 ‘KR-PILOT’ 소개 ▲바이오연료 기술 이슈 등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MSI)의 해사산업 투자 동향과 Executive Ship Manag
한화오션, 협력사 운영혁신 확산…“체질 개선이 곧 생존 전략”자체 혁신 프로그램 ‘TOP 상생협력’ 출범…4개 협력사에 노하우 전수조선 생태계 공동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노려 한화오션이 협력사와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운영혁신’이라는 해법을 꺼내들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사의 혁신 경험을 협력사에 이식함으로써 조선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30일 자체 운영혁신 활동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을 협력사에 확대 적용하는 ‘TOP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품질 향상, 공정 효율화, 납기 대응력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OP은 한화오션이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현장 중심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000여 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노하우를 협력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차 대상 협력사는 대림S&P, 동화엔텍, 삼녹, 영창목재산업 등 4곳으로, 자율
해양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이제는 지정학적 필수 과제CORE POWER 주최 유럽 정상회의에서 전문가들 강조지속가능한 해운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한 해양 원자력 기술 진전 2025년 7월 29일 런던에서 열린 ‘New Nuclear for Maritime European Summit’(해양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유럽 정상회의)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원자력 국제 행사로, 원자력 기술과 해운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해운 분야 주요 기업과 국제 표준기구, 금융 및 보험업계, 법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FNPP) 및 민간 원자력 추진 선박 개발에 대한 기술과 정책, 규제, 금융 등 다각적 논의가 진행됐다. CORE POWER의 CEO 미칼 뵈(Mikal Bøe)는 "올해는 해양 원자력이 주류로 진입한 해"라며,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 데이터 센터와 중공업 등 초대형 전력 수요 증가가 청정에너지 확보의 시급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 앤-마리 트레벨얀은 “OECD 국가에서 해양 원자력 개
해양수산부·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2030년 북극 해역 항해 목표…친환경 기술력 결집한 차세대 인프라한화오션, "국가 미래와 인류 번영 기여하는 여정 될 것"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2025년 7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인 한화오션은 앞선 기술심사에서 최적의 선체 설계와 우수한 내한 성능, 연구자 친화적인 공간 구성 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는 2029년 12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완성하고, 2030년부터는 북극 해역 전역에서의 자주적 항해와 극지 연구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될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협력 등 북극협력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라며,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개척과 안전한 운항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선 건조를 넘어 국가적 중대 현안이며, 인류 번
한화오션, 2025년 2분기 매출 3조 2,941억 원…영업이익 흑자 전환LNG선 비중 확대 효과…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증가저가 컨테이너선 축소,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2025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 4,372억 원, 영업이익은 6,303억 원에 달한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고수익 LNG 운반선의 인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가 수주 물량인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비중이 줄고,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상선사업부는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잠수함과 수상함, 미 해군 대상 MRO(유지보수) 사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조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양사업부는 드릴십(Drill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