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숙련 기술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 사내 체육관, 생산 현장 등에서 사흘간 열렸으며, HD현대중공업과 사내 협력사의 내·외국인 직원 138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종목은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도장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도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며 기술 숙련도, 완성도, 속도 등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새로운 시도들도 눈길을 끌었다. 도장 스프레이 종목에는 가상현실(VR) 장비가 처음 도입됐고, 취부·배관 부문에서는 내·외국인 직원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전이 처음으로 시행됐다. 기술력은 물론, 팀워크와 협업 능력도 함께 평가받은 셈이다. 심사는 기능장, 명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 전문가들이 맡아 과제의 정확성과 완성도, 작업 효율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8일 열릴 예정이며, 종목별 1~3위와 장려상 수상자에게 총 5천만 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상,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표창이 수여된다. HD현대중공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18일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제31회 ISO 정기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사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경영시스템 인증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KR은 매년 ISO 정기 세미나를 통해 산업 전반의 최신 이슈와 국제표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ISO 경영시스템 표준의 최근 변화,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 42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의 도입 필요성, 그리고 KR이 자체 개발한 해사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Marinote’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ISO 경영시스템 도입 우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엠투엔과 ㈜테크로스가 자사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ISO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며 경영시스템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온 6개 기업에 대해 감사패도 수여됐다. 수상 기업은 ㈜동방선기, ㈜신라금속, ㈜엠투엔, ㈜인성 당진공장, ㈜크로시스, 하이닥트㈜다. KR 류경부 신성장사업단장은 “기존 ISO 인증이 프로세스 준수 중심이었다
국제 해운업계, Ro-Ro 운송 탈탄소 전략 논의… 산업 간 협력 강화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글로벌 Ro-Ro(Roll-on/Roll-off) 운송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공동 논의를 위해 지난 11월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로로 커뮤니티(GRC) 2025년 가을 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KR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Wallenius Wilhelmsen, 유코카 캐리어스, Smart Freight Centre(SFC)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전 세계 Ro-Ro 선사, 완성차 제조사, 화주, 조선소, 선급, ESG 정책기관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Ro-Ro 운송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했다. 총회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와 관련 규제 동향 ▲GRC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Book & Claim’ 제도의 적용 가능성 ▲녹색 해운항로 구축 전략 등 주요 아젠다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탈탄소화를 위한 산업 전반의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실현 가능한 기술과 정책의 연계 필요성
총 수주잔고 132척,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 지속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1조 9,22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 운반선 7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가 확대되는 흐름에 따라, 친환경 교체 수요가 수주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 계약 1건 등 총 39척, 69억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총 132척, 약 282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는 중장기적 안정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수익성과 시장 흐름을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내 예정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해양 프로젝트 수주까지 완료되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M·파나시아와 협력… 중저온 폐열 활용한 친환경 기술 상용화 본격화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 랭킨 사이클(ORC) 기반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의 해상 실증을 위해 HMM, 파나시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월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상에서 직접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세 기관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HMM이 운항 중인 1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250kW급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을 설치해 2026년 하반기부터 실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은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활용해 70~300℃ 수준의 중저온 폐열로부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고온(300~600℃) 증기 기반 시스템이 활용하지 못하던 폐열까지 회수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육상 실증을 마친 뒤 올해 5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상 실증을 통해 연간 약 230톤의 연료와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되며, 실질적인 데이터 확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탄소규제 대응 전략·신기술 공유… 글로벌 협력 확대 기반 마련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11월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2025년도 KR 그리스위원회’와 ‘KR 헬라스 나이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KR 그리스위원회는 아테네 및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해사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위원회에는 30여 명의 그리스 해운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에너지절감장치(ESD) 기술 동향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 흐름 △해상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해상 적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현지 업계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개최된 ‘KR 헬라스 나이트’에는 임주성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KR 그리스위원회 위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해사산업의 비전과 KR의 역할을 소개하고, 참석자 간 네트워크를 다지며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형철 회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이 연기됐지만, 탈탄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라며 “KR은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거제사업장서 안전 혁신 선포식 개최제도·시스템·사람 중심 '20대 과제' 전면 추진 한화오션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혁신에 돌입했다. 회사는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존의 모든 관행을 탈피해 안전을 처음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리셋(Re-Set)과 리스타트(Re-Start)'를 키워드로 삼아, 제도부터 사람까지 모든 영역에서 안전문화를 다시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안전 불감증과 타협의 관성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며 "대표이사로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이번 혁신이 반드시 현장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안전 혁신은 제도, 시스템, 사람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20대 안전 혁신 과제'를 통해 실현된다. 제도 분야에서는 안전 준수를 위한 동기부여 체계를 KPI와 연계해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형식적 절차는 과감히 폐지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스템 혁신은 반복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Safe Gu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해운산업의 탈탄소 기술 동향과 국제 규제 정보를 다룬 기술 전문지 「KR Decarbonization Magazine」 11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호는 해운산업이 탈탄소 전환의 실행 단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사에는 ▲데이터 기반 선박 운항성능 분석 및 에너지 절감장치 성능 추정 ▲바이오연료의 기술적 과제와 운영상 이슈 ▲그리스 다나오스 쉬핑(Danaos Shipping) R&D 디렉터 에비 폴리티(Evi Politi)와의 인터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나오스 쉬핑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선사가 추진 중인 탈탄소 전략이 소개됐다. 에비 폴리티 디렉터는 “다나오스는 친환경 대체연료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선원 교육 및 국제 규제 대응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R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송강현 소장은 “해운 탈탄소는 이제 목표 설정을 넘어 실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기에 들어섰다”며 “KR은 기술 신뢰성과 산업 지속가능성을 잇는 가교로서 국제 해운의 지속 가능
HD현대중공업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디펜스 앤 시큐리티(Defense & Security, D&S) 2025’에 참가해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시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올해는 전 세계 40여 개국 560여 개 방산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태국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3,000톤급 수출용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 모델을 선보이며, 최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홍보한다. 특히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실전 운용성과 설계 역량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성능과 운용 신뢰성이 입증된 모델이며, HDF-3600은 페루 국영 조선소(SIMA)와 공동건조 중으로 HD현대중공업이 설계·기자재 공급 및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 HDF-4000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급(울산급 배치Ⅲ)’으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
삼성중공업,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국내 독점 생산 추진…친환경 연료 생태계 확대 삼성중공업이 미국 암모니아 에너지 전문기업 아모지(Amogy)와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향후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장치다. 선박뿐 아니라 육상 발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협약을 맺은 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술검토 및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선박용뿐 아니라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의 양산 및 최적화에도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아모지 제품의 시험·검증 기준과 제조 공정 프로토콜을 직접 개발하고,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올해 말까지 확충해 제품 생산 및 성능 검증에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