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이스턴, 하들리 쉬핑 선박에 인마샛 ‘NexusWave’ 도입… 해상 통신 업그레이드 가속화NexusWave는 복잡한 해상 운영 환경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 글로벌 선박관리 전문기업 앵글로-이스턴(Anglo-Eastern)이 기술 관리를 맡고 있는 하들리 쉬핑 그룹(Hadley Shipping Group)의 선박에 인마샛(Inmarsat)의 통합 해상 통신 솔루션 ‘NexusWave’를 도입하면서 해상 통신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본격 나섰다. NexusWave는 다양한 위성 궤도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로, 전 세계 해역에서 끊김 없는 연결성과 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선박 운영 최적화, 선원 복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설계로 해상 환경에 특화된 차세대 통신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앵글로-이스턴은 2023년부터 다중 궤도 기반의 통신 전략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도입은 이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앵글로-이스턴 최고정보책임자(CIO) 토르비욘 딤브라드는 “NexusWave는 당사의 디지털 선박 전략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솔루션”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해상 통신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들리
KR-KODIC, 함정 MRO 협력 강화…해양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나선다기술용역·품질 인증 등 5대 협력 분야 합의…미래 전략산업 기반 다진다함정 유지·보수부터 기술자문까지 협력 범위 확대…마스가 프로젝트 대응도 한국선급(KR)과 한국해양방위산업협동조합(KODIC)이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8월 19일 KR 부산본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및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방위산업과 조선해양기자재 분야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이형철 KR 회장과 김성태 KODIC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 분야는 총 5개로 구성됐다. 양 기관은 △함정 MRO 협력체계 구축 △외주 정비 및 기자재 품질 인증·검사 협력 △정부 과제와 기술개발 과제의 품질 인증·검사 협력 △해외 정보교류 및 정책 대응 협력 △함정분야 기술자문 및 인증 획득 협력 등에 합의했다. KR은 최근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국
한화오션·현대건설, 해상풍력 ‘원팀’ 결성…공급망 국산화 본격화신안우이 사업 시작으로 EPC 파트너십 구축…WTIV 직접 건조해 산업 자립 기반 마련에너지 안보·기술 자립 강화 위한 민간 주도 협력 모델 주목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자립화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민간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한화오션(대표 김희철)과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은 8월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프로젝트 협업을 넘어, 국내 해상풍력산업 공급망의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고 외국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WTIV(해상풍력설치선) 시장의 국산화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합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직접 WTIV를 건조해 향후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에 투입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은 시공 출자자이자 공동도급사로 참여해 양사는 명실상부한 해상풍력 ‘원팀’으로 출범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 건설부문으로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양수하면서 2GW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권을 확보해 개발과 시공을
한국선급, 국내 최초 HDPE 소재 함정 설계·건조 인증 완료신소재 기반 함정 건조 기술·특허 확보…품질과 생산성 동시 달성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국내 최초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를 적용한 구조정에 대해 설계와 건조 인증을 완료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HDPE는 가공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부식과 피로 손상에 강하고, 폐선 시 거의 전량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형 선박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인증은 KR이 자체 개발한 「Polyethylene 재질 선박에 대한 지침서」에 따라 수행됐다. 단순 소재 적용을 넘어 HDPE 함정 건조를 위한 기술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R은 설계사 대해선박기술과 협력해 플라스틱 용접의 기계적 특성을 검증하는 전용 시험방법과 장비를 개발·적용했다. 또 용접부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맞춤형 비파괴검사 기법과 장비를 도입해 현장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HDPE 전용 몰딩 제조법과 플라스틱 자동용접법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 기술은 향후 HDPE 함정의 양산 과정에서 건조 기간 단축과 품질 재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 해군 수상함 MRO 품질검사 첫 진출…정비 체계 고도화 기여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해군 군수사령부로부터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며 해군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품질검사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용역은 해군이 추진하는 시범 MRO 사업의 일환으로, 복잡해지는 함정 설계 및 시스템에 대응해 민간 전문기관의 기술력을 활용하고 정비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해군 수상함 정비에 민간 공인 검사기관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군과 민간 간 기술 협력의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KR은 지난 2021년부터 해군 잠수함 창정비에 대한 품질검사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활동 범위를 수상함까지 확장하게 됐다. 주요 검사 대상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으로, 조선소 내에서 이뤄지는 △장비 분해 및 설치 검사 △자재 규격 적합성 확인 △시운전 입회검사 등이 포함된다. 특히 KR은 자체 개발한 함정검사관리체계(NAVES Portal - MRO Platform)를 활용해 품질검사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김상수
KRISO, GWO 인증 고급구조훈련 국내 첫 개설해상풍력 안전교육 강화… 산업현장 대응력 제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국제풍력협회(GWO)로부터 고급구조훈련(ART, Advanced Rescue Training) 4개 과정에 대한 국내 최초 국제 인증을 지난 5월 획득하고, 8월 5일부터 거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ART 교육은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따라 요구되는 고도화된 안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국내에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생존 훈련 체계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데 의의가 있다. 교육은 중소기업 종사자 및 해상풍력 분야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수료자는 GWO 공식 인증서를 발급받아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 자격을 갖추게 된다. KRISO는 2020년 국내 최초로 GWO 기본기술교육(BTT) 과정을 개설한 이후, 해상풍력 및 조선해양 산업을 위한 맞춤형 기술교육 역량을 지속 확장해왔다. 특히 이번 ART 인증을 포함해, 지난 7월에는 기초안전훈련(BST) 중 하나인 바다 생존(SS) 과정에 대한 국제 인증도 추가 획득한 바 있다.
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 Ver 1.0’ 성능 검증 완료실해역 시험 통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반 확보…IMO 레벨 3 기술 입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로 개발해 온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Navigation Expert for MASS Operation)’의 종합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해역 시험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NEMO’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KASS)’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약 6년에 걸쳐 개발돼 온 시스템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자율운항 3단계(Level 3) 수준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국내 기술로 자율항해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NEMO’는 복잡도가 낮은 근해 및 원양 항해 환경에서 선박의 자율 판단 기반으로 항로를 추종하며,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시스템은 KRISO가 보유한 해상 테스트베드 시험선 ‘해양누리호’에 탑재돼 다양한 해역 조건에서 통합 실해역 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7월
KR, 싱가포르서 동남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 성료IMO·EU 환경규제 대응 방안 공유… 해사업계 기술교류 플랫폼 자리매김KR-PILOT 등 디지털 전략 소개… 해운업계 탈탄소 전환 지원 본격화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KR 동남아시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시아 해사업계 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 확대와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KR은 매년 해운·물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위원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국제 해사이슈와 기술적 해법을 공유해 왔다. 올해는 Navig8 Group, Executive Ship Management, 싱가포르 해사청 등 주요 해사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일 열린 기술세미나에서 KR은 ▲IMO 중기조치 및 EU 규제의 경제성 분석 ▲디지털 기반 탈탄소 전략 지원 플랫폼인 ‘KR-PILOT’ 소개 ▲바이오연료 기술 이슈 등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MSI)의 해사산업 투자 동향과 Executive Ship Manag
한화오션, 협력사 운영혁신 확산…“체질 개선이 곧 생존 전략”자체 혁신 프로그램 ‘TOP 상생협력’ 출범…4개 협력사에 노하우 전수조선 생태계 공동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노려 한화오션이 협력사와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운영혁신’이라는 해법을 꺼내들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사의 혁신 경험을 협력사에 이식함으로써 조선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30일 자체 운영혁신 활동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을 협력사에 확대 적용하는 ‘TOP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품질 향상, 공정 효율화, 납기 대응력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OP은 한화오션이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현장 중심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000여 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노하우를 협력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차 대상 협력사는 대림S&P, 동화엔텍, 삼녹, 영창목재산업 등 4곳으로, 자율
해양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이제는 지정학적 필수 과제CORE POWER 주최 유럽 정상회의에서 전문가들 강조지속가능한 해운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한 해양 원자력 기술 진전 2025년 7월 29일 런던에서 열린 ‘New Nuclear for Maritime European Summit’(해양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유럽 정상회의)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원자력 국제 행사로, 원자력 기술과 해운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해운 분야 주요 기업과 국제 표준기구, 금융 및 보험업계, 법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FNPP) 및 민간 원자력 추진 선박 개발에 대한 기술과 정책, 규제, 금융 등 다각적 논의가 진행됐다. CORE POWER의 CEO 미칼 뵈(Mikal Bøe)는 "올해는 해양 원자력이 주류로 진입한 해"라며,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 데이터 센터와 중공업 등 초대형 전력 수요 증가가 청정에너지 확보의 시급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 앤-마리 트레벨얀은 “OECD 국가에서 해양 원자력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