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노르웨이 SEAM 100% 인수…북유럽 전기추진 시장 진출 한화엔진(대표이사 김종서)이 국내 기업 최초로 북유럽 선박용 전기추진체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엔진은 12월 19일 노르웨이 전기추진 및 전력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SEA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엔진 단독으로 진행되며, 인수금액은 약 20억 노르웨이크로네(NOK)로 한화 약 2890억원 규모다. SEAM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전기추진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으로,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모터,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SEAM이 전기추진선 도입이 활발한 노르웨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해양시장 전반에서 전기추진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 생산 역량에 전기추진 시스템 사업을 더해 선박 규모와 운항 특성에 맞춘 추진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대형 선박에는 이중연료(Dual Fuel) 엔진 솔루션을, 중·소형 선박에는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조선해양산업 전 밸류체인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가 참여하는 ‘ESG 공동 항로’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RISO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대전환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조선해양산업 전반의 ESG 대응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 4월 출범한 ‘조선해양분야 ESG 경영협의회’ 논의를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해 협의회 기반으로 꾸려졌다. 포럼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된 ‘Blue ESG Route’는 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실사 의무화, 금융권 ESG 심사 강화 등 전방위적으로 높아지는 ESG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전체가 하나의 체계로 움직이는 ‘공동 항로’를 뜻한다. KRISO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산업 생태계 차원의 협력 구조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를 비롯해 파나시아, 테크로스, 선보공업 등 조선기자재 기업
한국선급이 선사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향상을 돕는 신규 디지털 플랫폼 PILOT와 POWER를 공개했다. 두 서비스는 선박 데이터 기반의 감축 시나리오 설계와 운항 성능 분석 기능을 통합해 규제 대응과 비용 최적화를 지원한다. PILOT는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MO와 EU에 보고되는 실제 배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자동 산정하며 에너지 절감장치 적용과 대체연료 도입 효과를 비교해 최적 조합을 제시한다. 향후 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POWER는 AIS와 기상 해양 정보를 결합해 선박의 운항 성능과 연료 효율을 시각화한다. 선사는 노선별 속력 운항 패턴 선형 상태와 환경 조건에 따른 소비 연료 변화를 한눈에 파악해 개선 영역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최근 EU ETS와 FuelEU Maritime 시행으로 규제 순응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선급은 두 플랫폼이
KRISO, 국제 학회 AMT 2025 대전 개최… 비유럽권 첫 개최로 해양 모형시험 기술 협력 새 이정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해양산업을 위한 첨단 모형시험 기술 국제학회(AMT 2025)’를 개최했다. 유럽에서만 열리던 학회를 비유럽권에서 처음 주도해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 선박‧해양 모형시험 기술의 위상을 부각했다. AMT는 세계 선박‧해양 연구기관 협의체인 하이드로 테스팅 포럼(HTF)이 주관하는 대표 학회다. 2009년 시작된 이후 프랑스 낭트, 영국 뉴캐슬, 폴란드 그단스크, 영국 글래스고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왔다. HTF는 2011년 유럽 연구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출범한 뒤 전 세계 모형시험 기관과 대학, 연구소, 산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 조직으로 확대됐다. KRISO는 비유럽권 최초 정식 회원으로 공동실험, 표준화, 데이터 공유 등에서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번 학회에는 15개국 전문가가 참가해 4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주요 주제는 스마트 계측과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검증, 수중방사소음과 추진기 캐비테이션 시험, 유체 가시화(SPIV‧LDA) 기술, 자율
KR 2025년도 제2·3차 공개채용 실시 미래 친환경 기술과 함정사업 전문인력 모집 한국선급(KR)이 해사산업의 안전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2025년도 제2·3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정규직·계약직을 포함해 7개 분야 10명이다. 제2차 공개채용에서는 총 6개 분야 9명을 선발한다. 온실가스 2명(신입·정규직), 유체·구조 2명(경력·정규직), 원자력 1명(경력·정규직), 풍력 하중해석 1명(경력·정규직), 풍력 사이트평가 1명(경력·정규직), 친환경 2명(경력·프로젝트 계약직)으로, 분야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제3차 공개채용은 함정사업(해군업무) 분야 전문위원 1명(경력·계약직)을 모집한다. 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지 등은 기재할 수 없으며, 평가위원 과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지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 23시까지 KR 채용 홈페이지(krs.applyin.co.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정규직은 필기 포함)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026년 2월 1일 임용될 예정이다. 세
한국선급 해군 잠수함사령부와 잠수함 안전성 감항 인증 협력 MOU 체결 KR 한국선급이 10월 28일 부산 본사에서 해군 잠수함사령부와 잠수함 운용체계의 안전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김현석 잠수함사 참모장과 김상수 한국선급 함정사업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해양안보 핵심전력인 잠수함의 운용 신뢰성 제고와 해양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민 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잠수함과 군수지원시설 운용 과정의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협력, 잠수함 감항 인증 기준과 절차 마련을 위한 공동 작업, 관련 기술 자문 등을 추진한다. 김현석 참모장은 양 기관의 경험 공유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잠수함 운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단장은 한국선급이 함정과 상선 분야에서 축적한 검사 기술력과 국제적 신인도를 바탕으로 민 군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R, 제26대 회장 공개 선임 착수… 11월 21일 서류 마감·12월 23일 총회 최종 선임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차기(제26대) 회장 공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KR은 27일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에 따라 10월 27일부터 11월 21일(17:00)까지 회장 후보자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지원서·자기소개서·경영계획서 등을 KR 본사(부산 강서구)에 방문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 12월 4일 회장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자 3인을 총회에 추천한다. 다만 서류 심사 합격자가 3인 미만이거나 단독 출마 시 추천 인원은 3인 미만이 될 수 있다. 최종 선임은 12월 2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뤄진다. 총회는 관련 단체, 해운·조선·수산 업계 전·현직 인사, 학계 등으로 구성되며, 무기명 비밀투표로 과반 득표자가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선임일(총회 승인일)로부터 3년이다. 자격 요건과 제출 서류 등 상세 안내는 KR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회장 선거 담당자(☎ 070-8799-803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마린 2025 부산 개최 무탄소 추진과 EV 해상안전 표준이 핵심 의제로 부상 국제 조선·해양 전시회 코마린 2025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암모니아·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추진,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 표준, 선박 사이버보안 등 산업 전반의 전환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가장 큰 관심은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다. HMM과 한화그룹, 한국선급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추진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와 인증, 경제성 검토를 병행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자산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레트로핏도 가시화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의 174K LNG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전환 설계가 선급 개념승인(AiP)을 받으면서 LNG선의 암모니아 전환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전기차 해상운송 확대에 대응한 안전 표준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전동화 개념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기차 운송 적합성을 표기하는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장비와 운용 절차, 표준과 인증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선박과 운항 시스템의
알파라발 한화오션에코텍과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협력 체결 Kormarine 현장에서 한국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알파라발은 10월 23일 부산 BEXCO Kormarine 2025 현장에서 한화오션에코텍과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에 대응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협력이다. 양사는 최신 시장 정보 교환과 영업 협력 확대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협력을 단계적으로 넓힌다. 알파라발은 암모니아 저온 연료공급장치와 배기 처리 설비를 공급하고 한화오션에코텍은 시스템 통합과 엔지니어링을 맡아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체결식은 BEXCO 제1전시장 2홀 알파라발 부스 2C29에서 진행됐다. 알파라발은 전시 기간 지속가능한 해운을 주제로 대체연료 해양 지속가능성 서비스와 디지털 최적화 존을 운영하며 전 주기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최영구 한국알파라발 대표는 이번 협력이 한국과 아시아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고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제 프로젝트로 확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암모니아 추진 기술 상용화
KR, HD현대미포 ‘SOFC 통합 하이브리드 로로선’ 개념승인… LNG 기반 연료전지로 배출 저감·효율 제고 KR(한국선급)이 21일 HD현대미포와 공동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통합 하이브리드 로로(Ro-Ro)선 설계에 개념승인(AIP)을 부여했다. 승인 대상 선박은 약 300kW급 SOFC를 전용 공간에 탑재해 기존 LNG 발전기에 보조 전원으로 연계한 하이브리드 추진 개념선이다. 운항 지속시간을 늘리고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선박 전력망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기계 배치, 케이블 포설, 화재 안전 등 통합 설계를 적용했으며, 용량 확장을 고려한 모듈화 구조로 단계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연료전지실은 LNG 탱크 인근에 배치해 이중연료 공급설비의 효율을 높였고, 기존 발전기 1기를 대체하는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KR은 이번 AIP가 연료전지 기반 전원장치의 실용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강화되는 환경규제 대응과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미포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연료 기반 선박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