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선화주 상생 협력의 필요성을 대학생 시각으로 풀어낸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두 협회는 12월 1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K Trade & K Shipping(선화주 상생)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 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적선사의 역할을 알리고, 수출입 화주와 국적 선사 간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무역 규모가 큰 국가로,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을 선박 운송에 의존하는 만큼 안정적인 해상운송 기반 확보와 선화주 협력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상식에서는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이 대상을,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최우수상을, 김경훈 한국해운협회 업무이사가 장려상을 각각 수여했다. 대상은 서강대학교 ‘오션브릿지’ 팀이 차지했다. 오션브릿지 팀은 수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적선대 확충 필요성을 창작 노래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물류 신기술을 활용한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한 강원대학교 ‘K
부산 해양단체들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반대” 정부에 승인 불허 촉구 부산항발전협의회와 시민단체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을 비롯한 전국·부산 해양관련단체 170개 단체는 12월 16일 긴급 성명을 내고,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한다”며 정부에 최종 승인 불허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해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가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현대LNG해운이 LNG선 12척과 LPG선 6척을 보유한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라는 점을 들어, 해외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의 안정적 수송권을 상실하는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과 맞물려 해양산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국적 에너지 운송 선사의 해외 매각이 진행되면 정책 방향과 배치된다는 논리를 폈다. 단체들은 “이번 매각이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다른 국
HMM 북유럽항로 FE3 FE4에 허브 앤 스포크 도입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2026년 4월 서비스 개편 HMM은 2026년 4월부터 아시아 북유럽항로 FE3와 FE4 서비스에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도입한다고 12월 15일 밝혔다. HMM은 ONE(일본), 양민(대만)과 함께 구성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이날 2026년 4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신규 서비스 운영안을 발표했으며, 핵심은 북유럽항로의 기항 구조를 거점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북유럽항로에서 다수 항만에 직접 기항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축소하고, 허브 항만을 기반으로 지선망을 구축해 운영 효율과 정시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운영안은 북유럽뿐 아니라 지중해, 북미, 아시아, 중동 등 주요 항로를 포함하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와 운항 정시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된 노선은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FE3(Far East Europe 3)와 FE4 서비스다. FE3는 중국과 유럽의 핵심 허브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항지를 11
한국해운협회는 12월 10일 중국 상하이 밀레니엄 홍차오 호텔에서 열린 ‘2025 KMI SISI 국제해운포럼’에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 속 국내 해운업계의 시장 전망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상하이국제해운연구중심(SISI)이 공동 주관했으며, 해운 조선 금융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해운 시황, 공급망 변화에 따른 과제를 점검했다. 행사에서는 KMI 최상희 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재하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우하오 중국건설은행 상하이글로벌금융서비스센터 총경리, 쑹보오루 상하이해사대학교 당서기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KMI 중국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컷팅식과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위민리 중국건설은행 본부 고급 부경리와 한재현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장이 각각 중국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으며, 정징원 SISI 부소장과 황수진 KMI 부연구위원이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시황을 분석했다. 종합토론은 장지에슈 SISI 비서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고,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KMI 류희영 전문연구원, COSCO 왕하이밍 해운 특수운송
연간 1조 달러, 10억톤 규모의 무역을 처리하는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선박으로 운송되는 가운데, 한국해운협회와 부산항도선사회가 부산항 사고 예방과 도선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와 부산항도선사회는 12월 10일 부산항도선사회 대회의실에서 부산항 안전도선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항만 안전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항내 사고 예방을 위해 항내 규정속도 준수 등 안전운항 문화를 확산하고, 도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부산항 내 안전도선 체계를 강화하고, 도선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은 “부산항 도선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이용자와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강화해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선선의 CCTV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도선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도선 이용자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해수부 부산 이전 계기 해양경제수도 부산 바로세우기 12개 제안 해양수도 부산 선포 25년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명분’이 아닌 ‘실리’로 바로세우기 위한 12개 제안을 내놓았다. 서울은 행정수도, 부산은 해양경제수도로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 수도 체제를 국가 전략으로 정립하고, 이에 맞는 특별 행정특례와 해양행정·해양금융·해운산업 재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항사모)과 부산항발전협의회(부발협)는 11일 성명을 내고 “해양수도 부산 선포 25년(2025년 12월 18일)을 맞아 이제는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해양수도 부산 바로세우기’가 시급하다”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국토균형발전과 국가 해양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각국의 행정수도와 해양경제수도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처럼 나뉘어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서울과 부산이 다른 도시 성장 모델로 나아가야 국가 차원의 경쟁력과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을 ‘해양경제수도’로 규정하고, 서울특별시와 유사한 수준의 행정특례를 부여하는 ‘해양수도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연말을 맞아 서울 마포구 일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연남로 인근에서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 나누기 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SM그룹 산하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에 연탄 5,300장을 기증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인근 주민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며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봉사활동은 SM그룹이 추진하는 ‘행복 경영’ 기조에 따른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대한해운은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일대에서도 연탄 나누기 봉사를 진행한 바 있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연탄 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활동을 주관한 대한해운 이동수 대표이사는 “이웃들께서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보다 따뜻하고 희망적인 내일을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연탄 나누기 외에도 플로깅,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M그룹의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과 걸음 기부, 수면조끼 제작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HMM은 지난달 24일부터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인 ‘아름다흠(HMM)’ 행사를 진행했다. 아름다흠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사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매년 임직원의 참여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직접 사무실로 가져오기 어려운 물품에 대해서는 방문 수거 방식을 도입해 참여 편의를 높였으며, 이 같은 방식으로 총 1천200여 점의 물품이 모였다. HMM은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과 회사가 별도로 마련한 기부금을 함께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임직원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HMM은 지난 7월 영유아의 체온 유지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수면조끼 제작 캠페인을 진행해 약 230개의 수면조끼를 완성했다. 완성된 수면조끼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희망의집’에 전달됐다. 걷기와 기부를 연계한 건강형 캠페인도 펼쳤다. 지난 10월 진행된 ‘HMM 1억보 걸음수 기부 챌린지’는 한 달간 임직원들의 걸음 수가 1억보
대한해운·KLCSM 대표이사, 광양 케이 아스터호 선박 안전 합동점검 SM그룹 해운계열사 대한해운과 KLCSM이 대표이사 주관으로 선박 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보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대한해운과 KLCSM은 지난 5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대한해운 소속 20만8000DWT급 벌크선 케이 아스터(K.ASTER)호에서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이사와 권오길 KLCSM 대표이사가 참여한 선박 안전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SM그룹 해운부문의 안전보건 역량과 산업재해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9월 이동수 대표 취임 이후 처음 마련된 현장 점검이다. 그동안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원양 항해에 나서는 선원과 가족에 대한 예우와 함께 재해 발생 가능성의 원천 차단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으며, 이에 따라 대한해운과 SM상선, 창명해운 등 그룹 해운선박의 MRO(유지·보수·운영)를 맡고 있는 KLCSM 역시 안전 점검에 적극 동참했다. 합동점검에는 두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경영진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케이 아스터호의 갑판, 기관실, 브리지, 거주구역 등을 직접 순회하며 충돌, 추락, 화재, 질
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추진 해양수도 클러스터 시너지 강화 나서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해운(사장 김성익)은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치라인해운도 함께 이전 계획을 알리며 해양수도권 조성 흐름에 발맞춘 국내 주요 선사들의 본사 이전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했으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이전을 결정한 기업에 감사를 전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너지·원자재 수송 선사로,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 철광석,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해왔다. 매출 기준 국내 7위 벌크선 선사인 SK해운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따라 도입하고 친환경·고효율 선대로 전환하는 한편, 디지털 운항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해운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본사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항만·조선·금융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