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아랍에미리트 BGN그룹 산하의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와 손잡고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 HMM은 19일, 싱가포르에 ‘HMMB INT Shipping Pte. Ltd’라는 이름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은 HMM과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가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공동 운영하며,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LPG 운송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5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식을 열고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HMM과 BGN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물류시장 진출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이번 합작법인의 핵심 자산인 88,000CBM급 VLGC 2척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BGN그룹의 트레이딩 계열사 BGN INT DMCC와 15년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BGN그룹은 연간 약 1,400만 톤 규모의 LPG를 취급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현재
삼성중공업·파나시아와 16,000TEU급 컨테이너선 공동 실증… 친환경 기술 상용화 기대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은 삼성중공업, 파나시아와 함께 'ORC(Organic Rankine Cycle)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열렸으며, HMM과 삼성중공업,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중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증기 방식과 달리,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활용해 낮은 온도의 폐열로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생산이 가능해지면 별도의 발전기 가동을 줄일 수 있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해상 적용 사례다. HMM, 삼성중공업, 파나시아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HMM이 운항 중인 1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며 실운항 데이터를 확보할
“Port Fee와 IMO 탈탄소화 정책, 해운산업 전환기의 전략 모색” 한국해사포럼(회장 정병석)은 오는 11월 21일(금) 오전 7시 30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유예의 시간: Port Fee와 IMO 탈탄소화 정책이 불러온 전환과 불확실성’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로드맵 채택 연기와 미국-중국 간 약 32억 달러 규모의 항만요금(Port Fee) 상호 부과 유예가 글로벌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국내 해운업계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HMM 김천두 책임은 발표를 통해 Port Fee 유예가 주요 항로별 수익성과 시장구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 분석하고, 한국 선사들이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한국해사협력센터 김민규 실장은 IMO의 온실가스(GHG) 규제 중기조치 연기 배경과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 국내 업계의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지는 종합 토론은 윤민현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아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친환경 선박(LNG, 메탄올, 암모니아) 도입 방향, 탄소 비용 증가에 대비한
MR탱커 효과·고환율 환경 속 수익성 강화… 암모니아 운송 선도 행보 지속 KSS해운(대표 박찬도)이 2025년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해운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KSS해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27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 당기순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0%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3분기 도입된 MR 탱커(중형 석유제품선)의 기여가 매출 증가에 크게 작용했다"며, "특히 고환율 기조 속에서 달러 수취 구조의 이점을 극대화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139억 원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완화 시사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수준으로 고공행진하면서 해운업계 전반의 수익성 유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KSS해운은 암모니아 해상운송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전문 선사로, 글로벌 친환경
KMI·NeLT 공동 주최, 최신 기술과 산업전망 한눈에… 경품 이벤트도 마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미래물류기술포럼(NeLT)과 공동으로 오는 11월 21일(금) 오후 1시, 서울 양재 L타워 오르체홀에서 ‘2025 미래물류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변화의 시작: AI와 로봇이 이끄는 물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주도할 미래 물류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집중 조망하는 자리로,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럼은 기술 중심의 논의뿐 아니라 산업계의 실제 적용 사례와 대응 전략 등을 다각도로 다루며, 첨단 물류 기술에 관심 있는 연구자, 기업 관계자, 일반인에게도 유익한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MI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은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전환을 이끌 핵심 요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 물류기술을 조망하고,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한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사전등
HMM, 3분기 매출 2조7,064억 원… 영업이익 2,968억 원 달성 전 분기 대비 실적 상승…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유지” 국내 대표 해운사 HMM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견고한 수익을 거두며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HMM은 13일 발표한 실적 자료를 통해 3분기 매출 2조7,064억 원, 영업이익 2,968억 원, 당기순이익 3,0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7%, 11% 증가한 수치다. HMM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7조1,439억 원, 영업이익 1조1,382억 원을 기록해 여전히 글로벌 선사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하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운임 상승세를 꼽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 69%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HMM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고수익 화물 중심의 영업 강화와 신규 항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2회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이 2025년 11월 7일 금요일부터 9일 일요일까지 열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을 비롯한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17개 기관이 참여해 연구성과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인 11월 7일에는 국립해양박물관 2층 전시장에서 성과전시회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희승 KIOST 원장,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과전시회는 각 기관의 연구·기술·교육·정책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친환경 허니콤보드로 제작한 ‘해양클러스터 빌리지’ 형태의 전시 패널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강조했다. 11월 8일 토요일에는 KIOST,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부산해양경찰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환경교육원, 해양환경조사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클러스터 오픈데이’가 열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과학 마술 콘서트’가 진행됐다. 11월 9일 일요일에는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역사 강연과 사인회가 열렸고, 로비에서는 퓨전국악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91만CGT(118척)로 전월(437만CGT) 대비 33%, 전년 동월(471만CGT) 대비 3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3만CGT(98척, 73%), 한국이 52만CGT(9척, 18%)를 기록했다.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 5.8만CGT, 중국 2.2만CGT로 한국이 2.6배 높았다. 올해 1~10월 누계 수주는 3,789만CGT(1,392척)로 전년 동기(6,649만CGT, 2,768척) 대비 43%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은 806만CGT(183척, 점유율 21%), 중국은 2,239만CGT(895척, 59%)를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52% 감소했다. 10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6,779만CGT로 전월 대비 5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0,196만CGT(61%), 한국 3,428만CGT(2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한국이 50만CGT 증가하고 중국은 63만CGT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이 346만CGT 줄고 중국은 824만CGT 늘었다. 선가 흐름은 보합권이다. 10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4.87로 9월(185.58)
팬오션 3분기 잠정 실적 매출 1조2695억 영업이익 1252억 팬오션이 11월 3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1조2695억 원, 영업이익 12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부문별로 드라이벌크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용선료와 운임 격차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약 24.5%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시황 악화로 약 57.4% 줄었고 탱커 부문도 MR 탱커 2척 매각 등의 영향으로 약 29.7% 감소했다. 반면 LNG 사업은 신조선 인도 효과로 수익이 3배 이상 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단기 시황을 따라 무리하게 선대를 확대하기보다 안정적 포트폴리오 유지와 운영 효율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전기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3조9566억 원, 영업이익은 3615억 원을 기록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팬오션은 미중 관계 완화 움직임에도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대응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보강, ESG 경
ITF 아태지역위원회 서울 개최… 지속가능한 노동운동 위한 구조 개편 논의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시아 태평양지역위원회(APRC)가 10월 30일 서울 워커힐호텔 더글라스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ITF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 스캇 맥다인 아태지역소장, 젬마 글로벌캠페인국장, 각국 집행위원 등 22명이 참석했다. 의장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박성용 위원장이 맡았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ITF 상호존중정책 영상을 시청하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박성용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ITF의 지속가능성과 아태지역의 역할을 강조하며 구조적 변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의 필요성을 밝혔다. 주요 안건은 ITF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아태지역 조직 구조 개편, 총회 결의안 이행 점검, 차기 회의 개최지 논의였다.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은 브라질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된 재정 계획을 설명하며 2026년 예산에서 총 650만 파운드 절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본부와 아태지역의 조직 재편, 인력 재배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발적 감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스캇 맥다인 아태지역소장은 아태지역 직무와 급여 등급 체계를 올해 4분기부터 적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