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해기사 수료생 51명에 교육지원금 지급…“해운인력 양성 첫걸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이 오션폴리텍 상선5급 해기사 양성과정 수료생 51명에게 총 2,550만 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했다. 지급식은 6월 27일 오전 11시, 부산 코모도호텔 해마루홀에서 열린 ‘2025년도 수료식’에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선원노련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간 체결된 ‘내항상선 분야 국적선원 인력 양성과 고용 유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이행으로 이뤄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선원노련은 해기사 교육생의 학업 동기 부여와 취업 유도, 내항 해운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상선5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항해사 28명, 기관사 23명 등 총 51명이며, 수료생 전원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박성용 위원장을 대신해 손명찬 부위원장(국적선해운노조 위원장)이 참석해 교육지원금을 전달하고 수료생들을 직접 격려했다. 선원노련 관계자는 “이번 교육지원금 지급은 국적선 해운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국적선원의 고용 안정과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
한국해운협회, 보건복지부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해운업계도 국가적 과제에 힘 보탤 것”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지난 25일, 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보건복지부 주관의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전 사회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이다. 캠페인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교육계·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역시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인구문제에 관심을 갖고 캠페인 동참을 결정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인구감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과 산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숙제”라며 “해운업계도 인구문제 해결에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임직원들과 함께 캠페인 인증사진을 촬영했
한국해운협회, 상해지구협의회 개소…중국 현지 해운 네트워크 정착 본격화한중 항로 교류 촉진 및 국적선사 현장 대응체계 강화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6월 23일 중국 상해 푸둥신구에 ‘상해지구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중국 현지 해운시장과의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의회는 협회 최초의 해외 지구 조직으로, 최근 급변하는 한중 해운 환경 속에서 국적선사의 대응력과 현장 존재감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해석된다. 상해지구협의회는 팬오션 중국법인 내에 설치됐으며, 초대 위원장에는 방상두 팬오션 상무가 선임됐다. 개소식에는 해운협회 이철중 상무를 비롯해 KMI 상해센터,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주요 유관기관 상해지사 관계자 및 상해주재 선사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석해 네트워크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철중 상무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상해는 중국 경제 및 해운물류의 전략 중심지로, 국적선사들의 운항·기항·영업활동이 가장 집중된 곳”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중국 내 유관기관과의 협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대외 변수에 민감한 동북아 항로에서 민첩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운시황 정보 공유부터 인재 양성·디지털 전환까지 전방위 협력 강화국적선사-중개업체 간 정례 교류와 AI 기반 운임예측 공동개발도 추진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운중개업협회(회장 이광희)는 6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조 달러 수출입과 연간 10억 톤 화물 운송을 뒷받침하는 우리 해운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협회가 손을 맞잡은 것으로, 민간 주도의 상생 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시황 정보와 데이터베이스(DB)의 공동 활용 △해운 전문 인재 양성 및 실무자 교류를 위한 공동 교육 △해운 디지털 전환 및 공동 플랫폼 구축 △해운업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적선사와 해운중개업체 간 정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상생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운임 예측 시스템 공동 개발 등 신기술 협력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선원의 날, 헌신에 대한 감사로 물들다…제2회 선원 페스티벌 성료부산 롯데호텔에서 500여 명 선원·가족 참가한 화합의 축제 열려전국 14곳 항포구·교육기관에 커피차 이벤트…"선원 위한 진심 담았다" 6월 셋째 주, 선원의 노고를 기리는 축제의 장이 부산에서 열렸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은 지난 6월 19일 오후 4시,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회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회 선원의 날을 맞아 선원과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의 성과에 힘입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특별히 마련된 인생네컷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겼고, LED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박성용 위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선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노력 끝에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이 ‘선원의 날’로 지정돼 이제는 선원들의 축제 주간이 정착됐다”며 “올해도 걷기축제
5인의 청년해기사가 전하는 장기승선 해법해운기자단 주최 선원정책 토크쇼 대성황 “해기사 직책당 한 명이 승선하기 때문에 그 업무를 온전히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데 부담감을 느끼는 초급 해기사가 많다.” “노후선은 생활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해 젊은 해기사들이 자주 교체된다.” “지금은 인터넷도 잘 되고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고 생각하지만 청년 해기사들은 여전히 고립감을 느낀다.” “10년 전 있던 문제가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는다. 희망이 안 보일 때 장기 승선을 꺼리게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30년께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8000명의 해기사 부족 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계 학교를 졸업한 젊은 해기사들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승선을 포기하는 상황이 갈수록 심해질 거란 관측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2023년 9월 해운 노사정은 유급휴가 신청 기간을 6개월 승선에서 4개월 승선으로 단축하고 선박에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나아가 정부는 외항선원의 비과세 범위를 월 500만원으로 늘리는 정책을 내놨다. 잇단 특단의 대책에도 선원 인력난 문제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