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상선 보호 논의 앞둔 호르무즈…한국행 원유 수송도 비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 보호 결의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는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국제 해운과 에너지 물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중국의 반대로 무력 사용 허용 문구가 빠진 대신, 상선 호송을 포함한 방어적 성격의 공조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하루 약 2000만배럴의 석유가 이 해협을 통과하며, 이는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25% 수준이다. 전체 통과 물량의 80%가 아시아로 향하고, 전 세계 LNG 교역의 19%도 이 수로를 지난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4월 7일 오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1.2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4.73달러까지 올랐다. 이란이 2월 말 이후 해협 통항을 사실상 막으면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위축됐고, 선박과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추가 충돌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월 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
해수부, K 선박기자재 수출 지원사업 추진…친환경·안전설비 해외진출 뒷받침 해양수산부가 국내 선박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친환경·안전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인증, 박람회 참가, 마케팅 등을 지원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양수산부는 4월 6일부터 21일까지 ‘K 친환경·안전설비 수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 강국이라는 국내 산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선박기자재 업계가 해외 선주의 외국산 장비 선호, 중국 등 경쟁국의 저가 공세,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따른 수출 한계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사업을 통해 사전 컨설팅을 비롯해 해외인증 및 인허가, 해외 박람회 참가, 해외 마케팅 등을 기업 수요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출 경험이 없거나 기존 수출시장의 확대를 희망하는 선박기자재 기업이다. 해수부는 총 20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누리집에서 자격 요건과 절차를 확인한 뒤 관련 서류를
해운협회, 호르무즈 통행료 1300억원 보도 반박…“국적선 최근 진입 없어” 한국해운협회가 SBS Biz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국적선사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통행료로 약 1300억원을 납부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운협회는 2일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전날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한 설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에 언급된 수치는 국적선사가 아닌 해외 해운선사의 사례를 외신 내용을 인용해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당시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44척가량이 통과했고 척당 200만달러를 낸 것으로 추측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으나, 이는 외신 보도를 토대로 한 일반적 사례 설명이었을 뿐 우리 국적선사의 실제 납부 금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적선박 26척은 호르무즈 해협 내에 묶여 있는 상태이며, 보도에서 언급된 지난주를 포함해 최근 우리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선대는 해군과 자체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인근 지정 안전수역에서 대
해운협회,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시행…차량 5부제·사무실 전력 절감 한국해운협회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국내 유류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회원사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발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물류산업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정부의 에너지 수급 안정 정책에 민간 차원에서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회는 우선 임직원의 출퇴근과 업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승용차 5부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카풀 활성화를 병행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무 환경 전반에 대한 에너지 절감 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점심시간과 비사용 공간의 소등을 의무화하고, 퇴근 시 전원 차단과 대기전력 최소화 등을 통해 일상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절감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이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 가이드라인, 국제 권고 기준 등을 반영해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점에 의미를 두고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와 노동시간 단축, 근로조건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27일 오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 반대 17표, 무효 9표로 집계되면서 김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서는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보상 문제도 언급했다. 김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선박 안전운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SM상선이 지난 1년간 자사 전체 컨테이너선 13척을 대상으로 24차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디지털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해운 체계 강화에 나섰다. SM그룹은 27일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미주와 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선박 13척을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선박에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도입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이번 조치의 핵심을 현장 중심 안전점검과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두고 있다. 본사 해사안전팀과 안전관리자들은 갑판과 브릿지, 기관실 등 선박 내 주요 구역을 순회하며 선체와 주요 장비 이상 여부, 선원 안전수칙 및 매뉴얼 준수 실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소로 판단된 254건에 대해서는 즉각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대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M상선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해운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선박에 스타링크를 도입하면서 육상 상황실과 선박 간 대용량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