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현대스리가 결승전 돌입

  • 등록 2008.10.30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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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개팀 300여 경기 7개월 대장정 마무리
11월 6일 울산 동구 서부축구장서 폐막식
 

독일에 '분데스리가', 군대에 '군대스리가'가 있다면, 울산 동구에는 '현대스리가'가 있다.


2백여 개 팀이 참가해 3개 리그로 7개월간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직장인 축구대회’로 기록될 ‘현대중공업 사내 축구대회’가 그것이다.


‘리그’ 역사로 31년째. 올해는 211개 부서팀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모두 300여 경기를 치렀으며, 10월 30일(목) 3부 리그 결승을 시작으로, 11월 4일(화) 2부 리그, 6일(목) 1부 리그 결승전을 갖고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대회는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월드컵’ 또는 ‘사내월드컵’이라 불린다. 이 회사 4만 3천여 명의 임직원(사내 협력사 포함) 모두가 이 기간에 축제를 즐기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선수단 4천4백여 명, 응원단 연인원 4만여 명이 참가했다.   


축구 인프라 또한 탄탄하다. 이 대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터키 대표팀의 훈련캠프로 이용됐던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과 강동축구장(북구 당사동) 등 천연 잔디구장에서 열려, 개최 규모뿐만 아니라 시설 면에서도 월드컵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내용도 수준급인데, 김승일 씨(34세·총무부·前 대전시티즌 프로선수) 등 축구선수 출신 직원 100여 명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국제축구심판인 김상우 씨(33세·조선계약운영2부) 등 축구심판자격증을 보유한 직원 10여 명이 경기 운영을 맡았다.


또 대등한 경기를 위해 2·3부 리그 예선에서 조별(4팀 1조) 1위를 차지한 팀은 이듬해 각각 1·2부로 승격되고, 4위를 차지한 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승강급(昇降級)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내 축구대회가 부서 간 화합을 다지고, 재충전을 통한 활기찬 일터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행사를 설명했다.


한편, 1부 리그에서는 총무부와 시설공사부가, 2부 리그에서는 건조1부와 해양도장부가, 3부 리그에서는 해양선박의장부와 해양선행조립부가 결승전에서 각각 격돌한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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