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우리은행 등 채권단 즉시 실사 실시해야

  • 등록 2009.01.20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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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외 주요 채권단은 지체없이 실사 원해
워크아웃 진행기업을 다시 등급을 메긴다는건 일관성 없는 루머
신생조선소 평가기준은 수익성과 수주계약 유지가 관건
실사를 통한 회생가능성을 최우선 평가해야
주채권은행에 따라 워크아웃 진행 차이, 형평성 논란
중소형 신생조선사중 유일한 상장사, 워크아웃 차질시 개인투자자 피해 우려


C&중공업의 워크아웃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아무런 이유없이 실사조차 개시하지 않는 등 지연되는 와중에 워크아웃의 일관성 문제와 형평성 논란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C&중공업의 워크아웃이 차질이 있을 경우 현재 한달째 실사를 진행중인 C&우방의 워크아웃까지 영향이 있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조속한 실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C&중공업 및 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인 2월 13일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으나, 아직도 실사를 위한 실무자 미팅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지연되고 있다.


 이는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한 C&우방이 지난 12월 22일부터 실사를 개시하여 벌써 한달 가까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어 워크아웃 진행이 주채권은행의 의중에 따라 달라질수 있어 형평성 논란까지 거론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이 어느 은행인가에 따라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의 회생여부가 달라질수 있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C&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며, C&우방의 주채권은행은 대구은행이다.


또한 이미‘C’등급으로 분류되어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C&중공업에 대하여 실사도 않고 다시 평가하겠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어 기업 평가의 일관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의 상황에 따라 이미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기업까지 실사도 없이 재평가해서 등급이 재조정하는 것은 평가의 일관성이 없다는 논란이다.


C&중공업은 이미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절차를 승인받았기 때문에 이번 기업 평가에서는 제외되며, 평가기준은‘C’등급에 해당되고, 향후 실사를 통해 등급이 확정되게 된다.


C&중공업은“이러한 혼란을 초래한 것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워크아웃의 신청을 승인하고도 조속한 실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채권 유예기간까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만큼 조속하게 실사를 개시해서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현재 기업평가 기준이 선박 인도, 설비투자 완료 등을 평가하여 신생조선사에는 등 절대적으로 불리한 만큼, 수익성 있는 수주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유망한 신생조선사가 퇴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실사를 통해서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중공업 관계자는“현재 3년 이상의 수익성 있는 일감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수익창출 가능여부는 향후 실사를 통하여 확실하게 검증될 수 있을 것”이라며, “C&중공업은 환율 900원대에 선박을 수주하여, 현재 환율이 13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0%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후판가격 안정도 유리한 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룹의 해운계열사와 연계하여 정기용선(Time Charter :T/C) 선박의 신조 건조를 통하여 15척에 대해 헷징을 완료하였기 때문에, 50%의 선박수주 취소가 있다하더라도 수주물량을 채우고 투자에 대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조속한 실사개시로 회생가능한 기업은 살린다는 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한다”며“실사도 하지 않는 다면 누가 수긍하겠는가”라며,“현재 진행중인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도 중요하지만, 기업평가 이후 회생 가능한 기업에 대하여는 금융권의 회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선례를 남겨야 여타 기업의 구조조정도 원만하게 진행될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3일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C&중공업은 지난 1월 6일에 실사 기관을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하였으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실사 개시를 미루고 있다. 오는 2월 13일까지인 채권유예기간까지는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12월 3일 C&중공업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C&우방은 지난 12월 22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실사가 지연되고 있는 C&중공업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C&중공업 관계자는“채권단끼리 긴급자금지원 문제, 채권 분배비율 문제 등을 자율적으로 조율하지 못하고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에 상정하는 안건도 부결되는 등 워크아웃 진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요 채권단이 지체없이 실사를 원하는 상황에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실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C&중공업은 신생중소형 조선사중 유일한 상장사”라며, “아무런 이유없이 실사가 지연되고, 평가등급이 재조정된다면 워크아웃 진행으로 회생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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