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마리나항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기업체가 전국 최초로 ‘리버 크루즈 선박’(일명 강/호수 유람선)을 건조해 주목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요트(주)(대표 도순기)와 현대라이프보트(주)(회장 진양곤)는 7월31일 오후 4시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앞 바다에서 주봉현 정무부시장,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 선박’(선명 미추홀) 시승 행사를 갖는다.
울주군 온산읍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현대요트와 현대라이프보트는 미국 다국적 기업인 게일사(GALE사)로부터 선박 공급 주문을 받아, 디자인, 설계, 제작 등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미주홀’을 공동 건조했다.
톤수는 8.56톤, 승선인원 12명, 속도는 7노트 등이다. ‘미추홀’은 오는 8월7일부터 10월15일까지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행사’ 기간 동안 시험 운항 후 인천 국제업무단지 내의 인공수로를 운항하게 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8년 4월 동구 일산, 북구 당사, 울주 진하 등 3개항을 ‘마리나항 개발 대상지’로 국토해양부에 신청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2월10일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울산을 비롯 전국 40여개항을 마리나항 개발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