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파코 잠수형 카고오일펌프 시스템 독자 모델 개발

  • 등록 2009.09.28 1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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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파코가 석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에 액체화물을 싣고 내릴 때 사용되는 핵심 설비인 ‘잠수형 카고오일펌프(Cargo Oil Pump)’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TX엔파코는 지난 8월 26일 대구공장 카고오일펌프 시험동에서 자체 제작한 잠수형 카고오일펌프 시제품에 대한 한국선급협회(KR)의 형식승인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엔파코는 그 동안 외국 기업에게 기술도면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며 제작하던 카고오일펌프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판매할 권한을 인정 받았다.


잠수형 카고오일펌프 시스템은 석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에 주로 탑재되는 핵심 설비로, 탱크마다 각각의 펌프가 설치되어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정제유 및 화학제품을 싣고 내리게 된다. 메인펌프, 파이프스택(pipe stack), 유압발생장치(HPU), 제어장치, 배관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잠수형 카고오일펌프 시스템은 1기당 약 25억원 수준이며,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6,000억원 규모로 지금까지는 유럽과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해 왔다.


따라서 STX엔파코의 이번 독자 모델 개발은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STX엔파코가 개발한 잠수형 카고오일펌프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자체제작 과정에서 ‘선박용 카고 펌프 시스템 시험 장치’ 등 카고펌프 시스템과 관련된 7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세계적으로 제작이 까다로운 잠수형 카고오일펌프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따른 기술 위상 제고 및 STX엔파코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자체 개발 성공을 계기로 STX엔파코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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