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38억 투자 울란바토르 외곽에
태양광 등 복합설비 건설 등 조성에 합의
몽골에 태양광·풍력 발전 등 국산 기술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오후(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연료에너지부 및 산업통상부와 제6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에 합의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100만평 부지에 30kW급 태양광 발전과 100kW급 풍력발전을 위한 복합설비를 건설하고, 태양광 가로등·태양열 난방·솔라 홈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에 합의했다.
지난 5월 산자부와 몽골 연료에너지부간에 체결한 에너지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사업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각각 19억씩 38억을 투자하며, 대구도시가스·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몽골측은 부지 제공 및 통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들어설 사업예정지 조망도(왼쪽)와 조감도(오른쪽)
산자부 김영학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은 “이번 신재생에너지파크 설립을 몽골 정부가 추진중인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녹화사업과 연계한다면, 수목원 조성과 국제교류센터 설립도 병행돼 일대가 한·몽 국제협력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자원협력위는 다음 날인 15일 몽골철도회사와 한국의 코렛(Coret)社 간에 철도화물 운송 MOU를 체결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매입한 몽골 고비지역 더르너고비(Dornogovi) 유연탄광에 대한 몽골 해외투자무역청과 투자보장계약을 앞두고, 철도운송권이 확보됨에 따라 고비지역 유연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빠르면 오는 12월 이 지역 유연탄의 국내 시험공급을 개시, 매월 6만톤~45만톤 규모를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업진흥공사는 16일 캐나다 아이반호社와 몽골 남부 오유톨고이(Oyu Tolgoi) 동광산 개발 협약을 위한 광산자료 기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광진공은 매장량 23억1천톤 규모의 오유톨고이 광산에 총56억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2008년 생산을 시작으로 일일 7만톤씩 약 40년간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