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2학기 원양항해실습 출항
예비해기사 180명 승선ㆍ23일간 항해 … 국제 감각 및 전문 역량 습득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22일 오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내 부두에서 「2011학년도 2학기 원양항해실습 출항식」을 가졌다.
이번 원양항해실습에는 해사대학 3학년 학생 180명이 참가하며 교수와 승무원 등과 함께 한바다호와 한나라호에 나눠 타고 부산을 출항, 중국과 일본에 기항해 국제적 감각과 전문역량을 지닌 해기 전문인으로서의 경험을 쌓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바다호와 한나라호는 다음달 14일까지 23일 동안 각각 부산 → 중국 웨이하이 → 중국 닝보 → 일본 히로시마, 부산 → 중국 칭다오 → 일본 후쿠오카 → 일본 오사카 순으로 각각 항해한다.
학생들은 항해과정에서 우수 해기사로서 갖춰야할 선박운용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실습뿐만 아니라 현지 항만국 등 한국해양대와 국제교류협력을 맺은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우의와 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동문들을 실습선에 초청하여 선상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해외 동문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북돋우고 대학 및 동문 상호간 구축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주도할 우수 해기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해사대학 학생들이 매년 2회에 걸쳐 세계 각국을 순방하며 원양항해실습을 실시하도록 해왔다. 한바다호는 효율적인 실습교육을 위해 순수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놋트(knots)이다. 지난 1993년 건조된 한나라호는 전장 102.7미터, 총 톤수 3,640톤, 최대 속력 17놋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