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季특집:오늘은 반바지 입고 출근하세요
여수광양항만공사, 10일 간편복 착용일 실시
‘에너지도 아끼고 업무능률도 높이고’ 일석이조
여수광양항만공사, 10일 간편복 착용일 실시
‘에너지도 아끼고 업무능률도 높이고’ 일석이조
“반바지에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니 업무능률도 오르고 에너지도 아끼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 이하 공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10일 직원들에게 반바지 등 간편한 복장을 착용하고 출근하도록 하는 ‘에너지 절약형 간편 근무복 착용일’을 실시했다.
이날 공사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회사에서 공동으로 구매한 하늘색 반팔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한 직원은 “주말 나들이 갈 때나 입는 편한 복장을 하고 출근하다 보니 어색하기는 했지만 한결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연일 낮 기온이 35℃에 이르고 에너지 절약 등의 이유로 에어컨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짜증나는 날이 많았지만 오늘은 간편한 복장 때문인지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한 여직원도 “비록 하루였지만 정형화된 정장 스타일의 옷에서 탈피해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한 것 자체가 조직 문화의 유연성과 사고의 다양성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며 “간편하고 시원해 업무 능률도 저절로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편 근무복 착용일 시행은 하절기 에너지 최대 피크기간(8월6∼10일)에 대비해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공사는 직원들 및 주변의 반응 등을 파악한 뒤 매주 특정일을 지정해 간소복 착용 근무를 허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