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태풍피해 항만시설 복구에 총력

  • 등록 2012.09.20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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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태풍피해 항만시설 복구에 총력
올해 긴급조치 내년엔 시설물 전반적 보강 개선 공사 병행 계획

인천항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항만 시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최근까지 태풍 4개가 잇달아 한반도에 상륙,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낸 가운데 인천항도 총 7억원 정도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IPA는 우선 3억4천만원을 투입, 시설 운용에 지장이 없도록 긴급조치 계획을 세워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8월 말 인천항을 지나간 제11호 태풍 볼라벤의 경우 초속 43m의 기록적인 강풍으로 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를 냈다. 대표적 예가 남항 석탄부두 분진방지용 방진망 피해로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방진망이 찢어지고 흩날리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주탑이 휘어지기도 했다. 또 5년 전 아암물류1단지에 심었던 지름 10㎝ 내외의 해송 2천 그루가 크게 기울어지는 등 30건 정도의 피해가 발생됐다.

이에 IPA는 물류창고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곳과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여객터미널 시설물, 기울어진 아암물류1단지 해송과 2차 피해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석탄부두 방진망 시설물에 대한 긴급복구를 우선 추진 중이다.

기울어진 나무처럼 직접복구가 가능한 대상은 우선 IPA 직원과 아암물류단지 입주업체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든 나무를 다시 세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석탄부두 방진망과 철탑은 관련업체와 세부 사항을 조정, 내년에는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물 전반에 대한 보강ㆍ개선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피해 예방과 복구에 참여하고 땀흘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구비용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잇따른 태풍에 대비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항만가족들이 서로의 주인의식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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