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국제환황해연구포럼 성료
군산대학교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SRID, 원장 김민영 교수)이 주관한 제7회 한중 국제환황해연구포럼이 25일(화) 오전 10시부터 군산대학교 황룡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환황해권의 녹색성장과 신경제협력 활성화’라는 주제 하에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 양국 교수와 학자들의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었으며, 특히 관련 분야 교수들 이외에 전라북도와 새만금군산경제청 등 관학이 함께 하는 지정토론이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는 “서긍항로의 문화유산 활용현황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서긍항로의 국제관문인 군산의 가치와 매장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했고, 중국 천진사회과학원의 주준기 교수는 “연행록전집의 중국사 연구상의 사료가치”를 통해 연행록에 비친 내용을 통한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중국 로동대학의 왕기공 교수는 “새만금개발과 중한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새만금 개발이 중한 양국의 경제협력에 가져다 줄 새로운 기회는 투자, 물류, 관광 레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영역이 될 것이라며, 중한 양국이 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호혜와 공동발전의 원칙 아래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국 천진사회과학원의 채옥승 교수의 “중국 수도경제권의 녹색성장”, 원광대 김수이교수의 “한국과 중국의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비교분석”, 원광대 장선미·조현숙교수의“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구”및 천진사회과학원 일본 연구소 전향란교수의 “한일 노령화산업의 발전전랙 및 중국에 대한 시사” 등의 발표가 청중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포럼에서 군산대학교 물류학과 고현정 교수는 “환황해권 해상풍력 글로벌 SCM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상 풍력이 육상에 비해 대형터빈 설치 및 대단위 풍력단지의 조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전세계가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군산항이 풍력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고 교수는 중국이 동쪽 연안을 따라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계획하고 있어 한중간 협력체계 구축이 용이한 만큼, 군산항을 환황해권 해상풍력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해상풍력시스템 한중 국제분업화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양국이 해상풍력 글로벌 전문인력양성과 교류에 협력해 나가는 식의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격적인 연구 포럼에 앞선 개회식에서 군산대학교 채정룡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군산대학교가 대중국 교류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자임할 것”을 재천명했으며, 김완주 도지사는 “한중 FTA의 진행에 따라 새만금의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며, 이 포럼을 통해 전라북도와 새만금, 한중간의 동반성장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성과의 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지역은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경제와 물류중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최근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서 미래 환황해권 녹색성장을 육성 발전시키고자 하는 군산과 새만금의 꿈과 희망을 이 포럼을 통해 실현하고 준비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관영 국회의원도 “한중 양국과 두 지역 간의 상생과 유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활발한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