創刊 7주년특집:해양문제연구 시민강좌 개최한다

  • 등록 2013.04.08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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創刊 7주년특집:해항도시 부산과 전염병
해양대 국제 해양문제연구소 특별강좌해
英 옥스퍼드대 웰컴의학연구소 공동주최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가 영국 옥스퍼드대 웰컴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해항도시 부산재발견 특별 시민강좌’를 선보인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오는 11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 선착순 30명의 신청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기획ㆍ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 및 영국 옥스퍼드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의 주제는 「세균무역 : 한국 근현대사 속의 무역, 항구 그리고 전염병 이야기」이다. 과거 100여 년 전 부산항을 매개로 확산된 전염병의 유입과 유출과정, 당시 일본의 대응책 등을 살핀 후 21세기 글로벌히스토리 차원에서 2008년 발생한 광우병파동을 이해하는 올바른 자세를 전문가 두 명의 강연으로 살필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자는 영국 옥스포드대의 웰컴의학사연구소 소장인 마크 해리슨 교수이다. 질병과 의학의 역사를 주제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해리슨 교수는 최근 출판된 저서 『전염병 : 무역은 어떻게 질병을 유행시켜 왔는가(Contagion : HowCommercehas SpreadDisease)(예일대학교 출판부, 2012년)』를 통해 영국뿐 아니라 미국, 인도,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 그는 ‘종(種)의 교차, 경계의 교차 : 광우병과 세계화의 정치’를 주제로  2008년 논란이 됐던 한국의 광우병을 중심으로 세계화에 대한 우리의 공포가 어떻게 전염병을 통해 묘사되는가를 보여줄 것이다. 공중위생이 정치화되는 현상을 이해한다면, 공중위생과 무역 간의 마찰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김정란 웰컴의학사연구소 연구원이 나선다. 한국해양대 석사, 일본 고베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연구원은 개항기부터 식민지시기에 걸친 해항도시부산의 질병과 위생에 관한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근대해항도시 부산의 사람들, 그리고 전염병: 콜레라와 우역의 교차점이 된 부산항’을 주제로 일본을 거쳐 부산항으로 들어오게 된 전염병의 확산과 일본의 대처방안 및 퇴치 과정을 살피며, 일본이 제국주의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질병과 정책을 연동시켜 살펴볼 예정이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이번 특별 강연은 근대 이후 각국에서 발병한 전염병이 단순히 의학적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를 뛰어넘는 지역 간의 사회정치적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동된 사안임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좌에 대한 문의 및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산하 연구지원실(☎051-410-5263)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08년 이후 인문한국 지원사업(HK)인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문연구자들의 축적된 연구 성과를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KBS부산방송총국과 공동으로 10년 연속기획다큐인 ‘세계의 해항도시를 가다’를 제작ㆍ방영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마다 시민강좌 및 특별강좌를 2회씩 실시하고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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