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극동러시아 항만 방문
러시아 코즈미노, 나홋카 블라디보스톡항과 교류협력 추진
러시아 코즈미노, 나홋카 블라디보스톡항과 교류협력 추진
울산항만공사(UPA, 박종록 사장)는 지난 5월 26일부터 러시아항만 방문단을 구성하여 러시아의 원유수출루트(동시베리아-코즈미노항 원유터미널)를 통한 울산항의 원유 반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3박 4일의 일정으로 극동러시아에 위치한 코즈미노항, 블라디보스톡항, 나홋카항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각 항만의 항만시설 및 유류하역시설 현장을 방문하고 각 항만 관계자들을 만나 울산항과의 우호관계 확립 및 항만관련 업무분야에서 새로운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하였으며, 각 항만의 시설현황, 처리 물동량, 향후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편,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ESPO) 건설프로젝트는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석유시장 진출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에 기초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며, 향후 아태지역 석유시장에 대한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점유율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아태지역 석유시장의 향후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울산은 아시아 극동의 항구 코즈미노에서 ESPO 원유를 최단거리에 공급받을 수 있으며, 한국·중국·일본 등을 포함한 동북아지역이 석유소비의 19% 이상을 점유하는 가운데, 울산항은 지리적으로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방문단은 코즈미노항 방문 등을 통해 ESPO 원유가 장래 개발되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과 연계하여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하여 블라디보스톡영사관, 러시아 연방정부 산업교통부 및 주정부 경제부 관계자와 만찬회를 가졌으며 ESPO 원유에 대한 정보공유 및 향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하여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울산 정유소의 한 관계자는 올 6월경 ESPO 원유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현재 ESPO 원유가 일본의 발전용 원료로 수출이 많은 관계로 중동산 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만 품질이 우수하고 거리가 가까운 이점이 있는 등 안정적으로 공급만 된다면 경제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