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만 배우러 왔어요
나이지리아 등 11개국 항만정책담당자 노하우 배우러 부산 찾아
나이지리아 등 11개국 항만정책담당자 노하우 배우러 부산 찾아
“한국의 자동화된 컨테이너 하역시스템은 마치 게임을 보는 것 같았어요. 부산북항의 재개발이 끝나면 꼭 다시 와 보고 싶습니다.” (Mr. Dennis(가명), 가나 항만청, 2012년 5월 교육연수생)
전 세계 개도국의 한국 항만을 배우기 위한 열정이 뜨겁다. 지난 4월 미얀마 교통부 장관, 하원의장 등이 방한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11개국, 21명의 항만정책 담당자가 한국의 항만을 배우러 부산을 찾았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을 받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6월 한 달간 글로벌 해운항만 정책 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투르크메니스탄(‘09)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11), 가나(‘12)의 공무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교육과정은 항만개발, 항만운영, 해운정책, 그린포트 등 이론 강의를 비롯하여, 부산항, 울산항 등 항만 및 조선소, 제철소, 자동차 공장 등 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이론과 현장이 겸비한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한 개도국의 항만 담당자가 자국 항만의 문제점을 발표․공유하고, 교육과정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가는데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해양수산부는 한국의 항만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항만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과 연계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항만마스터플랜 수립이나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등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개도국들의 관심과 수요가 매우 많아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해당국가에서 개발사업 등을 발주하면 우리 기업의 수주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개도국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러한 연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