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수산협력 국제컨퍼런스 성황리에 종료
협력 확대를 위한 ‘해양수산 국제업무 협력 협의회’ 약정(MOU) 체결 등 성과 도출
해양수산부는 20일부터 이틀간 양식어업 활성화, 연안국 협력 및 지원, 불법어업 대응 등의 주제를 놓고 우리나라, 연안국 및 국제기구 간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제3차 수산협력 국제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브 젠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프로그램 조정관, 엔드루 와이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사무총장 등 수산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엘 알리 아이다 세네갈 해양수산부 장관․알제리․기니를 비롯한 40여 연안국 고위공직자 및 수산전문가 등 200여명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제시된 아이디어와 대안들은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특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해양수산부와 학계․지자체․유관기관 등 국내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 유관기관 간 「해양수산 국제업무 협력 협의회」 약정(MOU)을 체결하여 연안국이 직면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도 도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는 한국형 해양수산 ODA 사업개발의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는데 있다.
국제사회는 포괄적 빈곤문제를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방적인 물자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FAO는 수산업이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양식기술 보급 등 연안국과의 수산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내에 경제성장을 이루어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이 된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과 경제개발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경험과 역량이 상당한 활용가치가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 컨퍼런스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컨퍼런스가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와 연안국들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빈곤퇴치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전 지구적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