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크루즈항 앞당길 제주항 관제센터 준공

  • 등록 2013.12.20 0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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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크루즈항 앞당길 제주항 관제센터 준공
20일 준공식 80만 명 이용하는 크루즈선 길라잡이에다 문화공간 역할까지
 
제주항에 최첨단 관제시설을 갖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들어섰다. 이에 따라 제주항이 아시아 최고 크루즈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해상교통관제(VTS, Vessel Traffic Service)센터는 레이더와 CCTV,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선박탐지장비를 이용해 선박 교통안전을 지키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20일 오후 임현철 해사안전국장과 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을 비롯해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김희현 제주도 의회 농수축지식산업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항은 그동안 별도의 관제센터 없이 제주해양관리단 내에 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했었다. 하지만 올해 국제 크루즈선 입항건수가 지난해보다 143% 늘고 매일 10여척의 국내외 크루즈선이 들고나며 올해에만 80여만 명의 여객을 수송하는 등의 상황에 맞춰 첨단 관제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제크루즈선은 2011년 제주항에 69회 입항해 6만 명을 수송한 데 이어 2011년 80회 14만 명, 올해 195회 40만 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내년에도 295회 정도 크루즈선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1년 10월 제주 신항 개장에 맞춰 제주항을 국제크루즈 허브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이에 걸맞은 첨단 관제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4월부터 21개월간 58억 원이 투입돼 제주항 중심부에 조성된 관제센터는 지상 10층, 높이 44.7m, 연면적 1,952㎡ 규모다.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여 준다는 수호 석신 돌하르방을 형상화한 관제센터는 새 국제크루즈 터미널 및 수변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에다 내부 홍보관까지 갖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양문화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최명범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장은 “제주항 관제센터는 바다를 통한 국민의 꿈과 행복 실현이라는 해양수산부의 비전을 실현하고 해양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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