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1:정 총리 바지선 방문 잠수사 격려하겠다 약속
10일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실종자가족 질의응답 가져
시신수습 효율성 제고 현장 지휘자 지혜 잠수사 헌신적 열의 당부
10일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실종자가족 질의응답 가져
시신수습 효율성 제고 현장 지휘자 지혜 잠수사 헌신적 열의 당부
정홍원 국무총리가 10일, 실종자가족들에게 “가능하면 꼭 바지선으로 가서 잠수사들을 직접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진도실내체육관에 이어 이날 저녁 팽목항의 가족대책본부를 방문한 정 총리는 수색상황 설명회와 실종자 가족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바지선 방문해 잠수사들을 꼭 격려해 달라”는 실종자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그렇지 않아도 이번 진도방문의 목적 중 하나가 바지선에 가서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기상상태를 보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가능해지는 대로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실종자가족들이 “지역주민들에게도 미안하다”면서, 그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도 확실히 해주길 요청하자, “진도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만큼 특별지원을 지체 없이 할 것이며, 희생잠수사에 대해서도 의사자 지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하고,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의 수색상황 설명회를 하나로 합쳐 달라”는 가족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가족들의 희망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라”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이주영 해양부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사고수습은 기상과, 현장 지휘자의 현장상황 반영한 지혜강구, 잠수사의 헌신적 열의가 갖춰졌을 때 효율성이 높아진다”면서 “기상은 어쩔 수 없더라도 나머지 두 가지는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가족들께서도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로부터 혹시 모를 시신 유실 등에 대비해 세월호 주변 반경 6㎞ 해역에 대해 해저영상탐사가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0일 세월호를 중심으로 가로와 세로 각 6km씩 집중 탐사구간을 설정, 오는 15일까지 반복 조사를 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세월호로부터 조류 등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유실물 수거 등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세월호 주변 300㎢에 대해 해저영상탐사를 했다. 탐사는 한국해양과학연구원이 수중음향탐지기(소나.Sonar)를 장착한 선박을 동원, 실시중이다.
연구원은 탐사면적을 772㎢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소나 장착 선박도 현재 10척에서 19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구원은 효율적인 탐사를 위해 세월호를 중심으로 가로, 세로 각 2km씩 모두 198개 구역을 바둑판 모양으로 나눴다. 동서 26km, 남북 28km 가량이며 동서거차도와 병풍도, 조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