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다섯 번째 MR 탱커 확보… 현대글로비스와 장기 용선 계약 체결
KSS해운(대표이사 박찬도)이 49,999DWT급 MR(Medium Range) 탱커 1척의 중고선을 추가 매입하고, 해당 선박을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 용선 계약에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선박은 2020년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된 ‘Harmony Chemist’호와 동일한 사양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납사(Naphtha), 가솔린, 디젤 등 다양한 석유계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본 선박은 오는 6월 중 현대글로비스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KSS해운의 MR 탱커 보유 규모는 총 5척으로 확대됐으며, 이는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송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SS해운은 1969년 소형 케미컬탱커와 가압탱커로 출범한 이래, 2020년대 들어 초대형가스운반선(VLGC)과 중형가스운반선(MGC) 선복 기준 글로벌 5위권에 오르며 LPG 및 암모니아 해상운송 분야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0년부터 시작한 석유화학제품 운송 시장 진출 이후 불과 5년 만에 MR 탱커 5척을 확보하면서, LPG·암모니아를 넘어 범용 석유화학제품 운송 역량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KSS해운은 이번 신규 선박을 포함해 총 31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며, 이 중 14척이 VLGC, 4척은 MGC다. 주요 거래처로는 SK가스, E1, 현대오일뱅크, 한화솔루션 등이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와도 신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에너지 및 물류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