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6:김 해경청장 실종자 수색이 먼저다
수사 착수하지 않았는데 보도돼 사기저하돼
김 해경청장 12일 해경 초등조치 입장 발표
수사 착수하지 않았는데 보도돼 사기저하돼
김 해경청장 12일 해경 초등조치 입장 발표

김 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죄 적용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검찰이 본격적으로 아직 수사를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론부터 내려놓고 수사방향을 유도하는 것으로,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수색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해양경찰에 대한 크나 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전에 밝혔듯이 해양경찰은 초동조치등 논란에 대해 앞으로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등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고귀한 29명의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수색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해경은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은 수색에 전념할 때"라면서 "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해양경찰은 청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구조하는 것이 국민과 가족들의 바램이라고 굳게 믿고, 오로지 구조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김 청장은 해경 초동조치 관련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발표에서 "저는 지금 수색현장 지휘함에 있다가 일부 언론에서 해경 구조에 관련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국민들과 실종자 가족들께서 크게 심려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휘를 다른 사람에게 잠시 맡기고 이곳에 달려왔다"면서 "최근 한겨레 등 일부 언론에서 세월호 구조 당시 해양경찰이 선체에 진입할 기회가 충분했으며 승객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는데 방치하여 검찰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죄 적용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검찰이 본격적으로 아직 수사를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론부터 내려 놓고 수사방향을 유도하는 것으로,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수색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해양경찰에 대한 크나 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저희 해경은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은 수색에 전념할 때인데 사실과 다른 보도로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해경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실종자를 찾고자 하는 가족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한 수색이 무엇보다 우선이므로, 사고 수습이 끝나면 해양경찰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책임지겠다"면서 "다시 한번 저희 해경이 희생자 수색작업에 끝까지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