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8:정 총리 최후 한 명까지 최선 다해 찾아야
바지선 잠수요원 수색지원 나선 진도 어민 등 격려
12일 살신성인 승무원 박지영씨등 3명 의사자 지정
바지선 잠수요원 수색지원 나선 진도 어민 등 격려
12일 살신성인 승무원 박지영씨등 3명 의사자 지정

정 총리는 "안전에도 철저히 주의해 달라"면서 "실종자 가족들도 제가 직접 잠수요원을 만나 사기를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의료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도군 서거차도 어업인 복지회관을 방문, 수색 지원을 하고 있는 박종득 조도면장과 이장,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어민들이 생업까지 접고 56명을 구조한 데 이어 지금도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고마움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남은 실종자 29명의 수색에도 계속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해상 수색작업을 마친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기도 한 인천해양경찰서 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입원 중인 목포 한국병원을 찾아 위로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전 '2014년도 제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사고로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 김기웅(28), 정현선(28·여)씨 등 3명을 의사자로 인정했다.
박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혼란에 빠진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구명의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오를 수 있도록 돕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인 한 여학생에 따르면 박씨는 구명의가 부족해지자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의를 여학생에게 건네주며, 걱정하는 여학생에게 "나는 너희들 다 구조하고 나갈 거야"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보건복지부는 12일 세월호 사고로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 김기웅(28·남), 정현선(28·여)씨 등 3명을 의사자로 인정했다. 사진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故 박지영씨의 영정.)

또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세월호 아르바이트생 김씨와 사무직 승무원 정씨도 사고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선내에 남아 있는 승객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숨졌다.
이들의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행해 진다.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다 사망한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에 대해서는 신청자인 남양주시에 심사를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자료가 제출되는 대로 다음 위원회를 열어 인정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