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나막스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운임과 용선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박 수요가 늘어난 데도 그 원인이 있으나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BCI는 이 전주 대비 5.73% 상승한 7,379.6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케이프의 주요 항로인 유럽/극동 항로의 17만 2,000 DWT 케이프사이즈 1일 평균 용선료는 이전 주 10만 1,000달러에서 지난 주 11만 4,000달러로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 시장과 방향이 반대로 움직인 한 주였음. 기간용선 시장의 경우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항해용선 수요는 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남미로부터 곡물 물동량이 포착되었다. 지난 주 BPI는 이전 주 대비 1.05% 하락한 5,003.2 포인트를 기록했음. 극동 수역 항해용선의 1일 평균용선료는 이전 주 3만 9,000달러에서 지난 주 3만 5,500달러로 하락했으며, 대서양 수역 항해용선의 1일 평균용선료는 이전 주 4만 2,500달러에서 지난 주 4만 1,800달러로 하락했다.
핸디시장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었는데, 공급되는 선박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수역에서 고철 화물의 증가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제철소들은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주임. 국제철강연맹(IISI)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철강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동기간 중국의 생산증가율은 20%에 달하고 있으며, 브라질이 18%, 터키 15%, 영국 9%, 일본, 한국 및 독일이 3%를 각각 기록했음. 이에 따라 지난 주 BSI는 이 전주 대비 3.05% 상승한 3,403.0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 항해용선의 1일 평균 용선료는 이전 주 3만 8,750달러에서 지난주 3만 9,250달러로 상승했으며, 태평양 수역 용선료는 이전 주 3만 2,500달러에서 지난 주 3만 3,500달러로 상승했다.
BDI 종합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3.09% 상승한 5,225.2 포인트 기록했다.
중동/극동향 VLCC 운임은 전주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WS 105를 기록하였으며, 중동/유럽향 운임도 전주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WS 77.5를 나타내었다.
이중선체 구조 선박의 여유 선복이 부족하여 운임은 당분간 견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수역의 수에즈막스 시장은 전주보다 5 포인트 올라간 WS 110을 기록하였다. 프랑스 남부지역의 Lavera 항의 파업으로 상당한 선박들의 발이 묶여 운임시장에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주 증가 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음. 브레머(Braemar Seascope Containers)에 따르면, 피더선 용선시장이 혼합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중동과 지중해 수역의 기어 장착된 1,000TEU급 이상 컨선의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어 미장착된 컨선과 1,000TEU급 이하 컨선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음. 브레머는 510TEU급(기어 미장착), 750TEU급 및 1,000TEU급(기어 장착) 컨선의 평가 지수를 낮춘 반면, 1,100TEU급(기어 장착) 컨선은 Emirates Line의 용선 거래로 평가 지수를 높였다.
K-Line이 3,586TEU급 신조선 Nordsummer를 일일 2만 6,950달러에 용선함으로써 지난 달 동급 선형의 일일 용선료 26,500달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R 컨테이너선 용선료지수 전주 대비 1.24% 상승한 1,158.3 포인트 기록했다.
인도 Varun Shipping이 6척의 석유제품운반선 및 아프라막스급 유조선과 2척의 LPG 운반선 등을 4월 이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확충을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하여 한국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다. 지난주에 알려진 수주 선박들은 건화물선 23척(옵션 2척 포함), 컨테이너선 13척(옵션 2척 포함), 케미컬선 9척(옵션 2척 포함), LNG선 2척, 유조선 14척(옵션 2척 포함) 등이다.
지난주에도 건화물선을 중심으로 상당한 신조선 발주가 이루어지면서 선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관한 구체적인 거래 문의가 활발해지면서 조선소들이 도크배정 계획을 수정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관찰됐다.
건화물선 중고선 시장에서는 Blystad가 케이프사이즈급 신조선(2008년 10월 성동조선소 건조예정)을 9,100만 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Blystad는 파나막스급 선박 Songa Hua과 Songa Hui(2001-2년 건조, 7만 4,830 DWT)도 척 당 4,650만 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Geden은 케이프사이즈급 신조선(2010년 건조 예정)을 터키 해운회사인 Eregli한테 8,0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Marmaras가 “Agia Eirini"(1994년 건조, 4만 5,296 DWT)를 한국선주한테 3,1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당한 노후 선박들이 거래되었다. 중고 유조선 시장에서는 Dynacom이 이중선체 수에즈막스급 "Eliomar"(2002년 건조, 14만 9,991 DWT)를 독일 KG 회사인 Dr. Peters한테 8,5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의 경우 매각 선박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중고선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BP는 IMO II급 MR 유조선 " Jasmine"과 “Juniper"를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으며, 핸디사이즈급 유조선 “ British Endeavour" 및 ”British Endurance"도 매각하기 위해 매입자를 물색하고 있다. 중고 유조선시장에서는 거래 문의는 활발하였지만 실제로 체결된 계약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