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선원, 해양원격의료서비스로 안전 항해 지원받는다

  • 등록 2025.03.31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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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 선원, 해양원격의료서비스로 안전 항해 지원받는다
해수부, 원양선박 200척 대상 원격의료지원… 응급대처·건강상담 강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위성통신 기반의 원격의료지원을 통해 원양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올해 총 200척의 원양선박(신규 20척 포함)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4,500여 명의 원양 선원이 의료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원양 항로에 투입되는 상선과 어선의 선원들은 특성상 육상 의료기관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간 항해를 지속해야 하며, 이로 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단순 질환조차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꾸준히 요구돼 왔다.

해수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협력하여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해왔다. 이 사업은 선박에 원격의료장비를 설치하고, 위성통신을 통해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센터와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선원들의 건강상담과 응급조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4년 한 해 동안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은 선박은 180척에 달하며, 총 24,026건의 의료상담이 이루어졌다. 이 중 응급처치 및 조치지도는 1,215건, 일반 건강상담은 22,811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사업 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09,312건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원양 운항선박 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선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선상 의료복지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선원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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