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오드펠터미널코리아, 8.8만㎘ 저장시설 신규 투자… 연 100만 톤 물동량 창출 기대

  • 등록 2025.04.21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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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오드펠터미널코리아, 8.8만㎘ 저장시설 신규 투자… 연 100만 톤 물동량 창출 기대

울산항이 액체화물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4월 21일 울산항 소재 상업용 탱크터미널 운영사인 오드펠터미널코리아(OTK)와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 증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드펠터미널코리아가 울산항 내 기존 부지에 신규 저장시설 8만8천㎘를 증설하기로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한 데 따라 추진된 것이다. 양 기관은 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연간 100만 톤 이상 규모의 신규 물동량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드펠터미널코리아는 설비 증설을 주도하고, 울산항만공사는 관련 인허가 및 기반 지원, 공동 항만 마케팅 등 행정·전략적 협력을 제공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드펠터미널코리아는 물론, 노르웨이 본사인 오드펠SE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노르웨이 본사를 직접 방문해 울산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략, 배후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방안, 글로벌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투자 설득에 나선 바 있다.

공사는 이번 투자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예상되는 물동량 급증에 대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오드펠터미널코리아의 신규 증설투자는 울산항을 동북아 에너지 중심항만으로 재도약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탱크터미널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산항의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드펠터미널코리아는 울산항 내 약 31만㎘ 규모의 저장탱크와 전용 부두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연료인 그린메탄올을 PTS 방식(부두 직접 공급)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에너지 기업 에쓰오일과 10년간 장기 저장시설 이용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운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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