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LA/LB항 물류센터에서 풀필먼트 서비스 본격 가동
K-뷰티 등 다품종 소량 화물 대상 통관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지원
자동화 설비 구축 완료, 미국 시장 진출 중소·중견기업 물류 지원 강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미국 LA/LB항 배후지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에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BPA는 북미지역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미국 진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북미 전문 물류기업 주성씨앤에어(대표 박진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4년 9월부터 LA/LB항 배후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
약 8,600㎡ 규모의 BPA 물류센터 중 약 20%에 구축된 풀필먼트 구역은 선반(Rack), 컨베이어, 자동 상표 부착기(Auto-Labeler) 등 주요 자동화 설비를 국내 제작 후 미국 현지에 설치해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으로 물류센터 내에서 상품 보관, 재고관리, 주문처리, 포장, 최종 소비자 배송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상품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이 가능해졌다.
BPA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K-뷰티 제품, K-컬처 굿즈 등 세계시장에서 인기 있는 한국 소비재 제품뿐 아니라, 소비자 직배송(B2C) 수요가 있는 다양한 소량 화물에 대해 업종 특성에 맞춘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통관 대행 및 현지 운송 등 부가 서비스까지 연계해 수출기업들의 현지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LA/LB항 물류센터의 풀필먼트 서비스 개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지원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