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공공 특수위험 배상시장 진출

  • 등록 2025.06.26 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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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조합, 공공 특수위험 배상시장 진출
LX공사 드론 종합보험 낙찰… 공제상품 경쟁력 입증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드론 종합보험 계약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공제기관이 공공부문 특수위험 배상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입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낙찰은 단순한 계약 체결이 아닌, 공제조합의 제도적 역할과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를 시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LX공사는 전국적인 지적·공간정보 수집 업무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대인·대물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종합적인 보험 커버리지를 갖춘 상품 가입을 추진해왔다. 기존 입찰 구조는 손해보험사에 한정된 참여 자격으로 인해 공제기관이 배제되어 왔으나, 한국해운조합은 제도 취지에 기반한 접근을 통해 해당 장벽을 돌파했다.

조합은 지난 4월부터 LX공사를 직접 방문하며, 드론 공제상품의 구조와 보장범위,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조합이 제공하는 공제상품이 단순한 민간 보험과는 달리 조합원의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공동 책임성과 재무 안정성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노력은 입찰 자격 확대라는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결과적으로 총 6개 보험기관이 참여한 경쟁 입찰에서 한국해운조합이 낙찰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계약의 성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공제기관이 보험시장 내에서 실질적 플레이어로 인정받으며, 전통적 손해보험 중심 시장구조에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둘째, 공공기관의 리스크 대응 수단으로서 공제상품이 실효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한국해운조합 관계자는 “공제사업은 단순한 보험 기능을 넘어서 조합원 및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뒷받침하는 신뢰 기반의 제도”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공제영역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향후 공공부문에서의 특수위험 보장 시장에 있어 공제상품이 하나의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나아가 조합 중심의 공공형 보험 모델이 정책기관의 리스크 분산과 예산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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