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

  • 등록 2025.07.29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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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
2030년 북극 해역 항해 목표…친환경 기술력 결집한 차세대 인프라
한화오션, "국가 미래와 인류 번영 기여하는 여정 될 것"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2025년 7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인 한화오션은 앞선 기술심사에서 최적의 선체 설계와 우수한 내한 성능, 연구자 친화적인 공간 구성 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는 2029년 12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완성하고, 2030년부터는 북극 해역 전역에서의 자주적 항해와 극지 연구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될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협력 등 북극협력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라며,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개척과 안전한 운항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선 건조를 넘어 국가적 중대 현안이며,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한화오션의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투입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톤수 1만6,560톤, 1.5m 두께 얼음을 깨는 양방향 쇄빙 능력, 영하 45도 내한 성능을 갖춘다. 연료체계는 LNG-저유황유 이중연료 전기추진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승선인원은 100명 이상이다. 여기에 모듈형 연구시설, 고급화된 선실 및 생활공간 등이 마련돼 극한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쇄빙연구선 건조를 계기로 관련 특수선 시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호중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쇄빙선은 극지 자원개발과 신항로 개척의 전략 자산"이라며, "향후 미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건조된 아라온호에 이은 두 번째 쇄빙연구선인 이번 사업은 북극연구 전문화, 남·북극 임무 분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기반 확충 등 국가 극지 전략에 결정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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