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AI 자율운항 해양정화로봇 실증 나선다
에코피스㈜와 업무협약 체결…항만 폐기물 관리에 AI 기술 접목
인력·예산 절감과 친환경 항만 조성 동시 추구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가 해양환경 보호와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나섰다. 공사는 18일 스마트 수질원 관리 로보틱스 전문기업 에코피스㈜(대표 채인원)와 ‘AI 자율운항 해양부유물 수거 로봇’ 기술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영상인식 기술과 자율운항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해양정화로봇의 실증사업을 통해 항만 및 연안 환경 보전은 물론, 해양폐기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와 에코피스는 협약을 바탕으로 기술 테스트와 실사용 가능성 검토 등 구체적인 실증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 실증을 통해 AI 기반 해양정화 기술의 항만 도입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인력과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항만에서 AI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해양부유물을 자동 수거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친환경·스마트 항만 조성을 위한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실증사업은 항만 환경 보호와 더불어 신기술 검증,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기술 실증과 실제 도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항만 운영 전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중소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