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올해 대상별 특성에 맞춘 해양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38만여 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유아·청소년부터 대학생, 사회적 배려층까지 참여층을 넓히는 방식으로 해양문화 확산과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재단은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해양강좌 ‘수요일엔 바다톡톡’을 운영해 7만2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강좌 참여 학생들이 해양보호생물에 관심을 갖는 등 해양생물 보호의식 향상으로 이어지는 반응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해양문화 대장정’에는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전국 대학생 90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세대 해양정책리더 양성 아카데미’에는 고려대를 포함한 7개 대학에서 500여 명이 참여해 해양정책 강의를 통해 미래 해양 인재 발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시민 참여형 해양환경 실천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비영리 민간단체의 해양수산 발전 활동을 지원하는 ‘바다지기 후원사업’에는 1만2천여 명이 참여했고, 해양쓰레기 380톤과 5만 리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권역별 연합 캠페인을 3차례 개최해 수중 및 해안 정화활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현장 체험도 이어졌다. ‘독도탐방’에는 493명, ‘해양문화나눔’에는 352명이 참여해 해양영토의 의미와 다양한 해양문화를 경험했다. 재단은 참가자들이 바다를 직접 보고 체험한 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은 참여 저변 확대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재단은 ‘K 오션MOOC’ 등 온라인 해양교육 콘텐츠를 27만여 명이 시청해 올해 가장 많이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활성화를 지원하는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도 6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문해남 이사장은 “2025년은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해양교육·문화 프로그램이 국민 일상 속으로 더 깊이 스며든 한 해였다”며 “2026년에도 누구나 바다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교육·문화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