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압박 재점화에 미주 물류 긴장 선적 앞당기기 재연하나

  • 등록 2026.01.30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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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압박 재점화에 미주 물류 긴장 선적 앞당기기 재연하나

미국이 한국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내비치면서 미주향 물류가 다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히며, 한국 국회의 관련 입법 지연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 정부는 관세 인상 시행 시점과 구체 절차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협상 채널을 통해 사태 관리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 상무부와 면담 일정을 소화했고, 통상 당국도 미 무역대표부 측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1월 30일(현지) 열린 대면 협의 첫날은 합의 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지며,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관세 인하와 연계된 투자 이행 방식과 입법 절차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 물류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관세가 실제로 발효되는 시점이 구체화될 경우 화주들의 선적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다. 과거에도 관세 적용을 앞두고 완성차 등 고관세 리스크 품목을 중심으로 출항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자동차운반선 투입과 선적 물량이 단기간 늘어난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다만 현재 해상 운임 지표는 강세와 거리가 있다. 드루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1월 29일 기준 40피트 컨테이너당 2107달러로 전주 대비 하락했고, 최근 하락 배경으로 환태평양과 아시아 유럽 항로 운임 약세가 거론된다.

선사들은 수요 부진 국면에서 공급 조절도 병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2월 중순 춘절 전후 수요 패턴에 맞춰 환태평양 네트워크에서 결항을 포함한 조정 계획을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변수로 단기 물동량이 흔들리더라도 선사들의 결항 확대나 배치 조정이 동반될 경우, 체감 선복과 운임 흐름이 복합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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