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가시성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연구협력에 나선다.
KMI는 해운·물류 분야 연구역량과 WFP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추적 체계 강화 노력을 연계해 글로벌 식량 물류 공급망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WFP는 유엔 산하 최대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분쟁과 재난 등 비상상황에서 원활한 구호 활동을 위해 글로벌 물류 운송과 공급망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KMI의 정책·연구 기능과 WFP의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공급망 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과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공동 워크숍과 기술 논의를 통해 공급망 운영의 주요 단계와 정보 흐름을 분석하고, 관련 기술 동향과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물류 공급망의 운영 특성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과 운영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KMI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도입 논의를 넘어 실제 공급망 운영 과정과 현장 환경을 고려한 단계적 연구 접근을 기반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공급망 운영 과정과 정보 흐름 분석에 집중하고, 이후 기술 동향 분석과 사례 검토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KM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과 WFP의 방대한 현장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지역에 보다 적시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협력은 국제기구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류 분야의 연구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운·물류 분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