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B+로 상향 평가됐다

  • 등록 2007.07.24 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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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07년 7월 23일자로 STX조선㈜(이하 동사)의 제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평가했다.


이번 신용등급은 조선 및 해운 시황 호조로 인한 그룹 전반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세계 6위권의 시장지위와 풍부한 수주물량 확보에 따른 사업안정성 강화, 그룹내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영업효율성 제고, 순차입금의 (-) 전환, STX그룹 차원의 중국 대련 조선해양 종합단지 건설과 확장지향적인 그룹의 성향에 따른 투자부담 등을 감안했다.


동사의 생산능력은 2006년 Clarkson 집계 기준 758천CGT로 세계 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사는 중형 PC, 벌크선 건조에 특화되어 있으며 STX조선㈜ - STX엔진㈜ - STX중공업㈜ - STX엔파코㈜로 수직계열화된 STX그룹 조선·기계 부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조선 및 해운 시황 호조로 계열사들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는 추세로, 조선·기계 부문의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으며, 해운부문도 사상 최고 수준의 벌크선 해운시황 하에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STX에너지㈜도 지역독점권의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동사는 세계 6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2006년 사상 최대수준인 3,795백만달러를 수주하였으며 2007년 들어서도 7월 13일까지의 신규수주가 3643백만달러에 달하는 등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13일 기준 수주잔고는 9353백만달러로 2006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약 5.2년치의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안정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주조건도 개선되는 추세로 신규수주 척당 단가가 2007년 들어 52.04백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룹 해운·물류 부문의 중심인 STX팬오션㈜로부터 수주하는 한편 조선·기계 부문의 계열사들로부터 선박용 엔진, 조선기자재 등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등 그룹내 해운·물류 부문-조선·기계 부문간의 연계 및 조선·기계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영업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두 번에 걸친 유상증자(2005년 1039억원, 2006년 1150억원), 자기주식 처분(2005년21억원, 2006년 10억원), STX팬오션㈜ 지분 매각(2005년 559억원), 수주 증가에 따른 선수금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2007년 6월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이 4662억원까지 증가하고 차입금은 1685억원에 불과하여 순차입금은 (-)297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또 차입금 구성도 2007년 상환되어야 할 회사채 450억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장기성 시설자금으로 차입금의 상환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2007년 3월말 현재 선수금의 규모가 1조828억원의 과다한 수준이며 선수금 대비 현금성자산의 비중도 20.2%의 낮은 수준이나 조선 시황의 호조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업창출현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STX팬오션㈜, STX에너지㈜ 등의 보유지분 및 유형자산의 담보가치를 고려할 경우 자산을 활용한 재무적융통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단기적인 재무안정성의 저하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룹차원에서 진행 중인 총 투자금액 8.6억달러(출자금 3.1억달러, 차입금 5.5억달러) 규모의 중국 대련 조선해양 종합단지 건설의 일환으로 동사는 STX(대련)조선 유한공사 (출자금 0.72억달러, 차입금 0.92억달러), STX(대련)정공 유한공사(출자금 0.72억달러, 차입금 0.92억달러), STX(대련)중공 유한공사(출자금 0.85억달러, 차입금 1.65억달러)에 각각 40%의 지분율로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확장지향적인 그룹의 성향으로 인수합병 등 직간접적인 투자부담이 내재하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STX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의 구주매각과 신규상장을 통해 상당 규모의 현금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조선 시황의 호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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