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조선 15억$ 9척 컨선 수주했다

  • 등록 2007.08.12 1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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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첫 수주

그리스니키 그룹 1만2400TEU급 컨선 9척 계약
역대 단일규모 계약으로는 최대 금액 수주 
중국 대련 조선소 건설 계기 최적 선종 포트폴리오 구축

진해조선소는 고부가가치 대형 조선소로 본격 탈바꿈
 

지난 2월 숙원사업이던 LNG선 수주에 성공하며 대형 조선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STX조선(대표:정광석, www.stxship.co.kr)이 이번엔 ‘꿈의 컨테이너선’이라 불리는 1만2,4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대형선 건조의 메카로 우뚝섰다.

 

STX 조선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강덕수 STX 그룹 회장, 정광석 STX 조선 사장과 테오 필로스 프리오볼로스(Theo Philos Priovolos) 니키(Niki)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갖고, 그리스 해운선사인 니키(Niki)그룹으로부터 1만2,4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15억$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STX조선이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시발점인 동시에 역대 단일계약으로도 최대 규모다.

 

STX조선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기존 LNG선 수주를 계기로 진해조선소를 고부가가치선을 건조하는 대형 조선소로 본격 탈바꿈시키게 되었으며, 향후 대형유조선(VLCC), 쇄빙선, 크루즈선 등으로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 중국 대련 조선소 건설로 진해조선소의 고부가가치선 건조 체제로의 전환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되었다”고 전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진해조선소와 벌크선 등을 건조하는 중국 대련 조선소와의 생산기지별 전문화를 통한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생산효율성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10년 세계 톱 수준의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당초 55억$ 선박수주 목표에서 대폭 상향조정한 100억$ 대비 72억$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수정 목표의 초과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양플랜트, 엔진을 포함하는 기계 부문에서도 50억$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STX 조선∙기계 부문의 수주금액은 총 150억불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 조선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과 선형으로 건조되는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381m)에 육박하는 길이 366m에 폭 48.4m, 높이 29.9m 규모로 갑판 넓이가 축구장 3개 면적을 초과한다.

 

특히, 이번 선박은 STX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98,280마력급 초대형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 1만24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상태에서 동급 선형 중 최고 속도인 시속 25.2 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0년 상반기에서 2011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 연도별 선박 수주액은 2002년 7.4억$로 105%증가했고 2003년 13.4억$ 81%, 2004년 16.5억$ 23%, 2005년 21억$ 27%, 2006년 20억$로 90% 각각 증가에 이어, 2007년 100억$, 150%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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