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RY BULKER MARKET
주초에는 이전주 상승세를 이었지만 스팟 용선료가 하락세를 띄면서 BCI TC 평균용선료는 이전주 대비 1,035달러(0.6%) 내린 181,730달러를, BCI는 89포인트(0.5%) 하락한 15,323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케이프시장 전망을 낙관하는 용선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간용선시장은 여전히 활황장세를 이어갔는데, 176,300 DWT급 Great Navigator (2006년 건조)는 11월 중순 인도예정으로 2년 용선에 일일 150,000달러에 성약되었다.
뉴캐슬항 유연탄 가격은 이전주 대비 0.96센트 상승하여 76달러 95센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최고치를 경신였다. BPI TC 평균용선료는 5,400달러(6.1%) 상승한 94,387달러를, BPI는 654포인트(6%) 상승한 11,641포인트를 기록하였다. 대서양 및 태평양 양 수역에서의 견고한 화물 수요를 기반으로 한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기간용선시장의 강세가 파나막스 시장의 상승기류를 이끌었다. 대서양 Round voyage는 100,000달러 이상을, 1년 TC는 80,000달러 선을, 2년 용선은 70,000달러 선을, 3년 용선에는 60,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한편 29일 뉴캐슬항 대기선박수는 이전주 대비 2척 늘어난 39척, 대기시간은 1.15일 늘어난 16.70일을, 선적량은 이전주 196만톤에서 166만톤으로 감소하였다.
기간용선시장이 강세를 주도하면서 핸디 및 핸디막스 시장은 상승랠리를 지속했는데, 단기 및 중장기 모두 상당히 높은 용선료에 성약이 이루어졌다. 수프라막스 단기 용선료는 근 80,000달러를, 1년 용선은 70,000달러를 형성하였다. 2008년 인도예정의 수프라막스의 2년 용선료는 일일 50,000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1분기에 시장을 놀라게 했던 중고선 선가 1억 달러 돌파 신기록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시장에만 국한되지는 않았다. 지난주 파나막스 중고선의 선가도 1억 달러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Transmed Shipping이 77,000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Nicole (2007년 Namura 조선소 건조)을 1억 달러에 매각하였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최종 성약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선은 지난 7월에도 7,500만 달러 (일일 3만4,000달러 2008년 2/3월까지 TC포함)에 매각되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만약 이번 1억 달러 성약이 이루어졌다면 3개월 전인 7월의 시장선가 대비 25%나 상승한 가격일 뿐만 아니라, 현재 2009년 인도 예정인 170,000 DWT급 케이프사이즈의 가격과 맞먹는 가격을 형성했을 것이다. 중국 Rizhao SteeI은 69,000 DWT급 Golden Bridge (1995년 Imabari 조선소 건조)를 6,8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 본 선가는 동조선소가 1996년 건조한 동형선인 Rainkiss의 지난 9월 매각가인 6,200만 달러와 비교하여 약 9% 상승한 가격이다. 그리스 Astron Maritime은 23년 선령의 65,000 DWT급 Astron Spirit (1984년 건조)을 3,475만달러에 매각했는데, 이는 본선의 2003년 매입가인 685만 달러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성약에서는 23년 선령의 166,000 DWT급 Peace Glory (ex Shibumi, 1984년 건조)가 미국 Ravenscroft Ship Management에 5,700만 달러에 매각되었는데, 지난해 12월 본선의 매입가는 2,500만 달러였다. 같은 선령으로 중국 선주가 소유한 164,800 DWT급 Marine Hunter는 4,500만 달러 (일일 30,000달러 17/21개월 TC 포함)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는데, 본선의 작년 8월 매입가는 1,700만 달러였다.
45,000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인 Nord Viking (1994년 건조)은 5,5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보고되었는데, 10월 초 같은 년도에 건조된 동형선인 Matira가 4,7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여 3주 만에 17%상승한 가격이다.
(2) TANKER MARKET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는 지난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보고 결과로 인해 동절기 석유 수급 불안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내었고,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터키군이 쿠르드 노동자당 반군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국제 유가 급등에 일조하였다. 최근의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는 달러화의 약세, 지정학적 불안 요인, 투기자금 유입 및 수급 상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렇게 급등하는 유가를 안정 시키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유가 100 달러 시대가 올 것인지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빠르게 100 달러를 넘어서느냐의 문제로 보아야 할 정도로 유가 상승 기세는 꺽일 줄 모르고 있으며,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월 19일(금) 배럴당 79.59 달러에 거래되었던 중동산 두바이유(현물)의 경우 배럴당 3.01 달러 상승하여 10월 26일(금) 배럴당 82.60 달러에 거래되었고,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선물)의 경우 이전 주 대비 3.26 달러 상승한 배럴당 91.86 달러에 거래되었다.
유가가 폭등함에 따라 석유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통적인 겨울철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유선 용선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난 주 탱커선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는 BULK선 개조를 목적으로 하는 단일선체 유조선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단일 선체 유조선 매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회사는 그리스의 DYNACOM TANKERS사로 지난 주 리포트에 세 척의 S/H AFRAMAX TANKER,’POPPY’,‘THISTLE’,’ROSE’(약 100,000 DWT, ONOMICHI 1990/1991/1990년 건조)호를 매각한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총 9,000만 달러에 대만의 TMT(TAIWAN MARINE TRANSPORT)사에 매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 DYNACOM사는 지난 1994년 ONOMICHI 조선소에서 건조한 8척의 AFRAMAX 탱커를 총 1억 9,200만 달러에 매입하였는데, 이중 5척의 선박을 최근 1억 4,800만 달러에 매각하였으며 나머지 세척(ORCHID II, CHERRY II, ONOZO)도 말레이지아 바이어에게 1척, 중국 바이어에게 2척을 다른 선박들과 비슷한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DYNACOM사는 S/H SUEZMAX TANKER ‘SIMBA’ (146,270 DWT, 1989년 건조)와 S/H AFRAMAX TANKER ‘TASSELS‘ (96,922 DWT, 1990년 건조)호를 각각 3,600/3,150만 달러에 TMT사에 매각하면서 단일선체 유조선 매각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단일선체 유조선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회사는 대만의 TMT사로 이전 주 3척의 AFRAMAX 선박을 매입 한 후, 지난 주에도 1척의 S/H VLCC를 포함하여 총 7척의 단일선체 유조선을 매입하였는데, 이 선박들은 모두 DRY CARGO SHIP으로 개조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 선체 유조선의 퇴출 시기가 다가오면서 아직 퇴출되기에는 아까운 선박들의 개조 공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지난 주 중국의 HOSCO(Hebei Ocean Shipping Co.)사에서 단일선체에서 이중선체로 개조를 마친 VLCC ‘HEBEI MOUNTAIN’(약 301,600 DWT, 1995년 건조)호의 운항을 시작하였다. 이 선박은 중국의 COSCO DALIAN SHIPYARD에서 7개월간의 개조공사를 마친 후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이번 개조 공사로 인해 약 15년 정도 운항 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