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ALE & PURCHASE MARKET TREND
(1) DRY BULKER MARKET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약 4억톤으로 예상되는 올해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2010년까지는 6억5천만톤, 2020년까지는 8억톤에 이를 것이라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10월까지 3억1,375만톤의 철광석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가 상승한 것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증가 전망치에 탄력을 받아 지난주 FFA시장은 3일 연속 상승했다. 케이프시장에서는 FFA시장 상승세와 함께 Front Haul 용선료가 200,000달러선 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BCI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이로써 BCI는 전주 대비 484포인트(3.25%) 상승한 15,357포인트를, BCI TC 평균 용선료는 4,945달러(2.83%) 상승한 179,52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시장은 12월 중순 화물 수요 증가로 Front Haul 스팟용선료가 90,000달러선, 기간용선은 80,0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BPI는 전주 대비 낙폭이 크게 줄어든 30포인트 하락하여 9,967포인트를, BPI TC 평균 용선료는 261달러 하락한 80,501달러를 기록하였다. 핸디 및 핸디막스 시장에서는 52K DWT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브라질-지중해 간 스팟용선료가 70,000달러 선을 형성하면서 대서양 시장이 상승추세로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간용선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주에 이어 SNP시장에서 대형선박 성약보고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지난주에는 72,000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인 Anna (1995년 대우조선소 건조)의 성약이 한 건 있었다. 본선은 내년 4월 인도예정으로 7,200만 달러에 그리스 Alexandria Shipping에 매각되었다. 자매선인 Nordmoritz의 작년 동기 매각가는 2,650만 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성약으로는 그리스 선주인 Golden Union의 58K DWT급 리세일 건이 흥미롭다. 그리스 선주인 Golden Union은 Tsuneishi조선소에 건조중인 본선을 경쟁사인 그리스 Irika Shipping에게 2008년 3분기 인도예정으로 8,5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 Golden Union은 본선을 2006년 9월 일본 Kambara Kisen으로부터 리세일가 3,7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약 1년여 만에 2배 이상의 선가로 매각을 함으로써 높은 차익을 올리게 되었다.
(2) TANKER MARKET
최근 고유가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인하여 지난 주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5년 허리케인 KATRINA 상륙 이후 최저치(87.3)를 기록하였다는 발표와 함께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 되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주 국제 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88.71 달러(종가 기준)에 거래되며 지난 주 대비 9.47 달러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 11월 23일 배럴당 98.18 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 달러 돌파에 근접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9.65%나 하락해 5 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의 유가 하락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석유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12월 5일 아부다비에서 열릴 OPEC 정기 총회에서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가 일단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동절기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OPEC 증산이 무산될 경우 또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23일 배럴당 88.67 달러에 거래되었던 중동산 두바이유(현물)의 경우 배럴당 4.61 달러 하락한 11월 30일(금) 배럴당 84.06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의 모습을 살펴보면, 4척의 SUEZMAX 탱커를 포함하여 총 16척(신조선 포함)의 선박을 보유중인 그리스의 LIQUIMAR TANKERS사에서 두 척의 DOUBLE SIDE 탱커 ‘M/T AFRODITI’ (127,575 DWT, 1983년 건조)와 ‘M/T ELLI’ (94,347 DWT, 1986년 건조)를 각각 1,850만 달러/1,550만 달러에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매각했고, 인도의 CHAMBAL FERTILISERS사는 SINGLE HULL AFRAMAX 탱커 ‘M/T RATNA SHALINI’ (89,960 DWT, 1987년 건조)를 1,8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역시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후판 가격 상승에 이은 선가 상승과 DRY 시장의 호황으로 인하여, 단일선체 VLCC, SUEZMAX 탱커들의 DRY BULKER로의 개조 목적으로 중고선 매매가 계속되는 가운데, AFRAMAX 급 탱커의 개조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 매매된 위 선박들 또한 모두 DRY BULKER로 개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90년대 초 건조 기준으로 S/H VLCC 중고 선박의 경우 6,000만 달러 정도, SUEZMAX의 경우 약 4,000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AFRAMAX 탱커의 경우 약 2,000만 달러 정도를 호가하고 있다. 지난 8월 4,000만 달러 후반에 거래 되었던 S/H VLCC들과 비교하면 3 개월여 만에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 TANKER MARKET
지난 주에도 약 33건의 성약이 보고되며 활발한 시장의 보습을 보인 VLCC SPOT 시장에서는 전 항로에서 선복 부족 현상을 나타내며 운임 상승을 보였다. 지난 11월 28일 미국의 미네소타주 클리어부룩 인근 ENBRIDGE 송유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인부 2명이 사망하는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WESTERN항로의 운임이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이번 폭발 화재로 손상을 입은 ENBRIDGE 송유관은 하루 약 190만 배럴의 수송 규모로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미국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원유 수입 송유관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원유 수입 부족량을 해상 수요로 대체할 것이란 기대감이 WESTERN 항로의 운임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중동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D/H VLCC의 경우 전 주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WORLD SCALE 125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고,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94,500 달러 정도로 나타났다.
EASTERN 항로에서는 전 주에 이어 화물 수요가 꾸준히 계속되며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다음 달 물량에 대한 계약까지 이루어지는 등 한 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선주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이루어졌다. 전반적인 탱커 SPOT 시장에서 운임이 상승하며 본격적인 동절기 호황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단일 선체 유조선이 개조 등의 목적으로 점차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선복 부족현상의 원인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한 동안 탱커시장은 운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된다.
지난 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의 경우 전 주와 비교하여 약 55.0 포인트 급등한 185.0 포인트, S/H VLCC의 경우에도 역시 전 주보다 42.5 포인트 상승한 167.5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다. 또한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벙커 가격까지 내림세를 보여 선주들의 수익 증가에 일조하였다. 벙커 가격은 전 주 대비 USD 18.50 /MT 가량 하락한 USD 478.50/MT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D/H VLCC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을 계산하여보면 약 $143,000/DAY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