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조선산업 쾌조 이어갈 기분 좋은 출발 기록했다

  • 등록 2008.01.01 12: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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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 새해 첫 날 10시 초대형 선박 수출
발주처 코스코사에 1만TEU급 컨선 인도해


무자년(戊子年) 새해 아침, 첫 일출과 함께 국내 최대 선박이 2008년 대한민국 수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1월 1일 오전 10시 꿈의 컨테이너선이라고 불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유럽(Cosco Europe)」호(사진)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발주처인 중국 코스코사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개를 싣고 운행할 수 있으며, 길이 334미터, 폭 45.6미터, 높이 27.3미터로 국내에서 건조된 선박 중 최대 규모이다.(사진: 현대중공업이 새해 첫 날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출했다.)


길이는 63빌딩(249미터)보다 85미터나 길고, 갑판의 넓이는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으며, 29인치 TV 120만대 혹은 휴대폰 5천만대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규모가 크면서도 시속 25.83노트(약 48km)의 빠른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새해 첫날 초대형 선박을 인도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해 한국 경제를 이끌던 조선(造船)산업이 올해도 쾌조를 보일 기분 좋은 징조”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1월 1일에 인도가 이뤄지게 된 것은 현대중공업과 선주 측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박도 자동차처럼 연식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주들은 해를 넘겨 연초에 선박을 인도받으려 하고, 조선업체 측은 조금이라도 일찍 선박을 내보내 다른 선박을 건조할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새해 첫날 아침에 선박을 인도하면서 양 측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이 세계 컨테이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자사와 조선강국 한국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서 1만~1만3천100TEU급 선박 40여척 등 모두 16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놓고 있는 상태로, 새해 첫날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이 분야의 독보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등 축적된 건조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로 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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