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도청에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최낙경 중소조선연구원장, 김기정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조선연구원 서해분소(목포시 산정동 소재) 확대 및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분원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약체결 기관 관계자, 목포대, 대불대, 해양대의 RIC 센터장, 도내 조선·기자재업체인 광성조선, (주)푸른중공업, (주)명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조선연구원(RIMS)은 1997년 설립된 한국중소조선기술연구소가 2005년에 확대개편되어 부산광역시 녹산산단내에 본원을 둔 재단법인으로 총 24명의 연구원이 중소형선박, 해양레저선박에 대한 시운전, 선형설계, 기술개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서해분소를 목포에 개소한 바 있으며, 목포조선, 세광조선 등에서 건조한 선박 시운전(12건), 마스터마린 등 레저선박업체 선형설계(84건) 및 각종 기술개발 및 현장 애로기술지원 활동을 해왔으며, 작년에는 도 사업인 황포돛배 설계를 맡기도 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서해분소 연구인력을 늘려 나감으로써 도내 업체에 대한 R&D 지원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향후 전남과학연구단지 건물이 대불산단내에 건립되면 입주할 계획이다.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KOMERI)은 2001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전문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본원은 부산 영도에 소재하고 있으며, 조직은 기계 환경, 에너지해양, 전기전자연구 및 사업추진본부 4본부에 49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 내 구축된 인프라시설은 선박용 전자장비 및 조선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자재 부품 표준화 및 인력양성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크루즈선 기자재 기술개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등 연구개발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현재 부산 녹산산단내에 1개의 분원이 있으며, 장차 경남도, 전라남도에 분원을 설치할 계획이며, 경남분원에는 LNG운반선·해양구조물 관련 핵심기자재를 대상으로 인프라구축 및 R&D사업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하여 연구원이 메이저 3사인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작년 7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준영 지사는 우수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춘 국내 대표적인 중소형선박 및 기자재 연구기관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전남의 전략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개발 및 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데 양 연구원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불산단 기자재업체인 (주)명일, 중형조선소로 발돋움 하고 있는 광선조선, 45피트급 메탈크루즈요트를 개발한 바 있는 푸른 중공업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향후 보다 밀착된 공동 연구개발 등에 대한 기대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