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는 날 산불 발생은 산림공무원의 자존심

  • 등록 2008.04.04 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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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한식이 있는 4월 첫 주말, 산림청은 성묘객과 향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산불 걱정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식이 식목일과 겹친 데다 주말로 이어져 산불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기 때문이다.


산림청(청장 하영제)에 따르면 1년 중 가장 산불이 많이 난 날은 4월 5일 식목일로 최근 10년 평균 2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난 해는 2002년으로 하루 동안 63건의 산불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식목일 산불은 2007년 6건으로 평일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주말과 겹치면서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5년 낙산사를 불태웠던 양양산불이 이 날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청명 한식에 발생한 대형 산불만도 10여 건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49건 중 10건에 달하고 있다.


산림청은 나무를 심는 식목일에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산림공무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고 식목일이 있는 이번 주말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 헬기를 이동 배치하고, 전 산림공무원이 휴일도 반납한 채 대규모 단속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번 단속기간에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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