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특집:현대重 소중한 분께 사랑 가득 편지를

  • 등록 2010.05.08 20: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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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소중한 분께 사랑 가득 편지를

8일 현대중 주최「사랑의 편지쓰기」성황
700여 명 참가 입상작 11일(화) 발표

 

현대중공업이 주최한‘제 19회 사랑의 편지쓰기’가 5월 8일(토) 울산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70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저마다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사연을 정성껏 편지지에 담은 뒤,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최대의 문예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버이날 당일에 개최된 만큼, 부모님에게 정성어린 편지를 띄우는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대회장에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며, 행사 후 대형 선박 건조과정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랑의 편지쓰기’가 열린 현대예술공원은 수목과 잔디 사이로 정자, 연못, 벤치 등이 어우러진 동구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참가자들은 행사와 더불어 가족과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156편, 중등부 83편, 고등부 138편, 일반부 140편 등 총 517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37명의 입상자는 오는 5월 11일(화) 현대중공업 사내 신문 ‘현중뉴스’와 홈페이지, 지역 일간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랑의 편지쓰기’행사 이모저모

 

o---이번 대회는 화창한 날씨로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와 지역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행사장을 찾은 안효대 국회의원은 공원 곳곳을 돌며 참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편지로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며 격려.


o---현대청운중학교 문예부 학생들의 해를 거듭한 대회 사랑이 눈길을 끄는데, 문예부 선후배인 하민수 군(현대고 1년)과 최유진·김귀숙 양(현대청운중 3년)은 “최근 동아리 내에 선후배가 서로 챙겨주며 대회에 참가하는 문화가 퍼져 2년째 같이 참가했다”고 밝혔더.


현대중공업 박종락 씨(39세, 엔진기계품질경영부) 부부는 올해 10년째 대회에 참가한 ‘베테랑’이다. 젊은 시절부터 아내 천정수 씨(41세)와 대회에 참가해 서로 편지를 쓰며 사랑을 키웠고, 올해는 초등학생이 된 딸 환희 양(문현초 1년)도 처음으로 참가해, 글쓰기의 즐거움을 누렸다.


o---시종 진지하게 대회에 임한 안지수 군(문현고 3년)은 “평소 무뚝뚝한 편이라 고맙다는 표현에 서툰데, 이번 대회를 통해 불평 많은 고3 아들을 묵묵히 챙기시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편지로 전했다”고.


스스로에게 편지를 쓴 양현미 씨(43세, 북구 명촌동)는 “쉴새없이 달려온 일상과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가 크다”며 “오랜만에 손으로 직접 글을 써보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생각도 정리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이병주 기원(53세, 가공5부)은 췌장암 선고를 받은 뒤 오랜 투병 기간을 한결같이 견뎌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함께 참가한 딸 지혜 양(21세)도 “건강을 많이 회복하신 아버지와 어버이날을 맞아 나들이 겸 행사에 참가해 즐겁다”고 밝혔다.


o---일본인 가토 구미코 씨(48세. 북구 매곡동)도 딸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에 온지 11년째라는 그녀는 멀리 일본의 친어머니께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


지난해 대회 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손성화 씨(41세, 동구 전하동)는 "3년째 대회에 참가하며 가족사진 촬영도 가족의 연례행사가 될 만큼 좋은 추억이 된다"고 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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