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항만공사 부조리 심각하다

  • 등록 2006.09.28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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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개발에따른 항만공사 과정에서 공사업체들이 규격미달 자재를 사용하는가 하면 인건비와 장비료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가로채오다 해양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양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최근 평택항 동부두 항만공사 현장에서 공사장비와 인건비를 부풀려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하도급업체 T건설 관리부장 이모씨(40)를 구속하고 전 회장 김모씨(51), 부회장 고모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02년 5월부터 최근까지 공사현장 장비 대금과 인건비를 부풀려 41억원을 조성, 개인 부동산 구입과 판공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해경은 충남 태안 모항항 건설공사와 관련, 공사자재 납품량을 부풀려 공사대금 5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하도급업체 S건설 현장소장 이모씨(45)와 공무과장 김모씨(31)를 조사중이다.

  

또 새만금 방조제 공사현장에서도 국내 굴지의 D건설사 현장소장이 2001년부터 6년간 장비 사용 규모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6억7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했다.

  

해경 관계자는 “항만공사가 수면 아래에서 이뤄지는 특성상 공사 감리가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전국 항만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항만공사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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