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개교 65주년 맞아 재도약
11월 4일 기념식,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준공식, 음악회 등 거행
내년 제2캠퍼스 부지 해양수련원 건립, 기숙사 신축 등 추진키로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올해 제 65주년 개교기념일(11월 5일)을 맞아 오는 4일 성대한 개교기념행사를 펼친다.
한국해양대는 이날 오후 2시 학내 대강당에서 개교 65주년 기념식을 가진 뒤 전임 마상곤 총동창회장에 대한 명예경영학박사학위 수여식,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준공식 및 축하연, 불꽃놀이, 개교기념 음악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한국해양대는 올해 이 같은 개교기념 행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총동창회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오거돈 총장은 이번 개교기념식에서 “올해 한국해양대는 대내외적으로 국제해양대학연합(IAMU) 총회 개최, 말레이시아 및 몽골 대학과의 ‘2+2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캠퍼스 설립 가시화 등 글로벌 대학으로서 재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제2 캠퍼스 부지인 영도 동삼혁신지구에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해양수련원 건립 및 기숙사 신축(140억원), 공대 증축(100억원) 등의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개교기념식에 이어 열리는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은 전임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마상곤 협성해운(주) 대표이사 회장이 5억여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은 물론 46년 간 해운업에 헌신한 전문 해운기업인으로 활동해 온 점을 기려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을 갖는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이끌어갈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연구시설로서 국내 최초의 해사관련 종합 시뮬레이터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선박모의실험장치를 구축한 것으로 향후 한국해양대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은 특히 액체화물시뮬레이터 전용 교육시설인 케미컬 탱커 훈련센터를 비롯해 항해/기관 연동 시스템, 3D 입체영상 시뮬레이터, 해양플랜트 운영시스템, 북극해 항로 운항시스템 등 대부분이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구축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개교기념 행사 말미를 장식할 불꽃놀이와 이어 열리는 개교기념 음악회는 대학 선진화 및 화합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으로서 기념행사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동문 및 교직원,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천500여명을 대거 초청한 기념음악회는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 나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은 90분 동안 ‘바다와 미래, 세계로의 울림’이란 주제로 합창곡과 테너 독창, 이중창, 아카펠라 에피소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