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한국·ASEAN 교통협력 파일럿 프로젝트 전문가 양성과정
亞 10개국 공무원 및 전문가 13명 참가 … 관련 분야 최초 협력사업
세계적인 해양교육분야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가 우수한 해운항만과 국제물류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해양대는 14일 아세안(ASEAN) 10개국의 해운항만 분야 고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양성과정인 '2010 한-아세안 교통협력 파일럿 프로젝트(Pilot Project)'를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해운항만 및 물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의 해운항만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역량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참가자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브루나이,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관련 분야 고위 공무원 13명이다.
특히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한국해양대 해운항만국제물류교류협력사업단(단장 류동근 교수)이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간에는 최초로 시행되는 협력사업이다.
이들은 연수기간 중 한국해양대에서 해상교통 및 해운조선정책, 국제물류시스템과 해상운송, 해운산업, 항만관리 및 개발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신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에서의 현장강의 및 견학을 통해 자국의 해운항만 정책 수립에 필요한 관련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한달 간 아프리카 대륙의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대통령실 인프라 보좌관과 재건부, 항만철도관리청 등 주요 정부기관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해 세계적 해양교육기관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한국해양대 해운항만국제물류협력사업단 류동근 단장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 분야에 대한 아세안 국가 고위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대외 이미지 증대 및 우호를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